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이상민 측근 “尹 얼굴 벌겋게 달아올라…아무도 못막는다 생각했다더라”
3,330 20
2024.12.12 03:40
3,330 20
9월 당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공항에 마중 나온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9월 당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공항에 마중 나온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이 장관이 말하길, 계엄 국무회의 때 윤석열 대통령 얼굴이 이미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더라. ‘저 정도로 격한 상태면 (비상계엄을) 아무도 못 막는다’ 생각했다고 한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오랜 지인인 법조인 A 씨를 만나 12·3 비상계엄 심의 국무회의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11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최근 이 전 장관과 나눈 대화를 털어놨다.

―이 전 장관이 국무회의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한 게 있다면.
“3일 밤에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하니까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4, 5명이 이미 와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아이고 잘 왔어. 빨리 설득해 봐. (대통령이) 계엄을 한대’라고들 했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 모였던 국무위원들은 뭘하고 있었다고 하나?
“국무위원들이 한두 어명씩 모여서 대통령한테 가서 설득을 하며 시간을 끌었다고 한다. 대통령은 원래 비상계엄 선포를 10시에 발표 예정이었어서 장관들이 안 오면 안 오는 대로 하려고 하니까 의사정족수(11명)를 못 채우면 안 된다고 설득을 하며 시간을 끌었다더라.
이 장관 얘기로는 평상시에도 국무회의하면서 대통령 앞에 있는 장관들이 고양이 앞에 있는 쥐래. 단 한 사람도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찬성한다, 반대한다 이런 얘기를 못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계엄 당일에도) 소수의 인원만 대통령 방에 가서 얘기하고 그런 식으로.“

―이 전 장관이 기억하는 대통령의 당시 모습은 어땠나
“이 장관은 본인 생각엔 대통령이 얼굴이 달아올라 있더래. 그래서 본인은 안 거지 감정적으로 격해 있으니 저 정도면 아무도 못 막는다. 그래서 이 전 장관은 국무위원들이 차라리 좀 안 왔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하더라.”

―이 전 장관은 뭐라고 말하며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하나
“이 장관은 이 시기가 적절하지 않고, 계엄을 선포할 만한 적정한 시기가 아니고 요건이 안 됐다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국민들이 계엄을 납득하겠냐고 말을 했다더라.”

―국무회의 자체는 어떻게 진행됐다고 하는지
“대통령이 11명이 됐는지 숫자를 딱 셌대. 그러고 나서 실제로 전체가 모여서 회의한 건 10~20분도 안 된다고 하더라. 그 자리에서 대통령이 ‘국무위원은 (계엄에 대해) 입장이 그럴 수 있지만 대통령은 최후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국무위원하고 보는 관점이나 책임감이 다를 수 있다. 나는 하겠다’고 말했다고 알려주더라.”

―이번에 국회에 경찰 인력이 바로 배치가 됐는데 경찰청의 상급기관인 행정안전부는 관여를 안했다고 하는가
“이 장관이 궁금해서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대. 2분인가 통화를 했는데 통화를 받아놓고 딴 소리를 자꾸 하더래. 아마 현장에서 지시를 하는 중이었나봐. 통화하고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 나오니까 그래서 전화를 끊었대.”

―그럼 전화 끊고 나서 이 전 장관이 또 다른 조치를 뭔가 한 게 있는지
“국무위원들의 임무는 거기서 끝난 것 같아. 계엄을 발표함으로써. 그 다음은 계엄사로 가버렸고 경찰로 전파가 됐으니.”

이 전 장관은 현재 변호인단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0/0003603626?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462 12.11 14,0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28,9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 04.09 4,151,3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29,39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10,87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21,7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7,52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85,7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508,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22,3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4610 정보 네이버페이 인스타팔로우 180원 1 05:09 279
2574609 이슈 윤일상 프로듀싱 걸그룹 UDTT(우당탕탕 소녀단) 선공개 곡 'RETRY' 4 05:01 229
2574608 이슈 외국인에게 인기 좋다는 빼빼로 새 케이스 20 04:48 2,784
2574607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79편 3 04:44 323
2574606 이슈 독서의 중요성 22 04:19 2,941
2574605 유머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사용한 배 이름 알려줘 13 04:11 2,241
2574604 이슈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찾은 수의사 설채현.jpg 42 04:02 3,790
2574603 이슈 알고 보니 몇 년째 같은 문제로 말싸움중인 이재진·은지원 99 03:50 10,012
2574602 유머 계엄령 때문에 남친이랑 헤어짐 15 03:47 4,319
2574601 기사/뉴스 [단독]與 ‘탄핵 가결’ 급물살… 한동훈도 ‘찬성’ 돌아섰다 36 03:41 2,352
» 기사/뉴스 [단독]이상민 측근 “尹 얼굴 벌겋게 달아올라…아무도 못막는다 생각했다더라” 20 03:40 3,330
2574599 유머 확신의 기혼상 4 03:24 3,478
2574598 정보 실망했던 결과에 홍사훈기자가 다시 희망을 가진 그것 5 03:19 2,265
2574597 유머 9년동안 한국에 살았던 영국인이 한국에 안 가겠다는 이유.jpg 16 03:09 6,516
2574596 팁/유용/추천 지금 이 시각 들으면 좋은 노래 1 03:00 1,261
2574595 유머 유럽인들이 우리나라 로판 보면 이런 느낌일듯 46 02:58 5,549
2574594 이슈 존맛인것 같은 해포 말포이 러브 스토리.x 34 02:57 3,570
2574593 기사/뉴스 [단독] ‘양신’ 양준혁, 50대에 딸 아빠 되다...오늘(11일) 득녀 19 02:45 3,282
2574592 정보 헌법재판관들 잘 기억해야함. 박근혜 탄핵 때 인용문 낭독한 이정미 대법관 뭐하는 줄 앎? 66 02:37 10,066
2574591 기사/뉴스 하이브, 단독 청문회 코앞…3일 앞두고 국민동의청원 4만 천명 돌파 [TOP이슈] 20 02:36 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