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김용현 “윤석열, 직접 포고령 법률검토 했다”
6,547 34
2024.12.11 23:51
6,547 34

 

 

 

내란 기획뿐 아니라 적극 지휘한 듯

 

 

SuXvsJ

 


윤석열 대통령이 ‘12·3 내란사태’ 당시 발표된 포고령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직접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기획부터 실행 지시에 이어 법적 검토까지 전방위적으로 주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내란수괴(우두머리)’ 혐의가 더 짙어졌다.

 

 

1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포고령에 대한 법률 검토 과정’과 관련한 질문에 “윤 대통령이 직접 검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3일 포고령을 받고 “법률 검토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나 김 전 장관이 “이미 검토가 완료된 사항”이라고 답했다는 게 박 총장의 주장이다. 김 전 장관은 포고령 초고를 본인이 작성했으며 윤 대통령과 함께 의논하며 최종본을 완성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한다. 국회 봉쇄 시도의 근거가 된 포고령은 헌법과 계엄법을 모두 위반한 위헌·위법적 불법 행위라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윤 대통령은 내란 사태를 초기부터 기획했을 뿐 아니라 직접 법률 검토를 하는 등 내란을 적극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서 “군 지휘부에 지난 1일 계엄 임무를 전달했다”며 비상계엄 계획 시점과 관련해서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또한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최종 임무를 받은 게 12월 1일 일요일”이라며 “국방부 전 장관으로부터 비화폰으로 통화하면서 알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계엄을 실행한 배경에 대해선 “야당이 정부 출범 뒤 연이어 정부 관료 탄핵을 추진하고 ‘부정 선거’ 의혹 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설을 확보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구속 뒤 처음으로 김 전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 내용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단 방침이다. 전날 김 전 장관은 구속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자살을 시도했다가 보호실에 수용됐으며 건강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110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위즈덤하우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영혼의 편지》&《반 고흐, 영원한 예술의 시작》 개정판 증정 이벤트✨ 242 00:20 6,5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49,2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87,5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46,2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47,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34,9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83,5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101,6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9,5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39,5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2497 기사/뉴스 잡일 척척 ‘AI 막내사원’, 대기업 일문화 싹 바꾼다 1 08:39 261
322496 기사/뉴스 “그때 팔았어야 하나”…서울 아파트값 1억씩 뚝 뚝, 집주인들 안절부절 2 08:39 391
322495 기사/뉴스 “진짜 숙취해소제 맞지?”… 내년부터 효과 입증 필수 2 08:38 347
322494 기사/뉴스 좀 지겹지? 참치 넣은 도넛은 어때 : 던킨 컬래버의 의도 4 08:37 669
322493 기사/뉴스 "日 질렸다" 2030 이색 여행지로 뜨더니…3분 만에 완판 7 08:36 1,285
322492 기사/뉴스 “노후, 30대부터 생애 주기 맞춰 하나씩 준비하세요” 1 08:31 1,310
322491 기사/뉴스 촛불집회도 밥심…서울·부산·대구·광주 '선결제 지도' 나왔다 2 08:30 595
322490 기사/뉴스 [단독] 의료파업 눈치보던 tvN..고윤정 '슬전생', 내년 여름 편성 예정 41 08:29 1,457
322489 기사/뉴스 [단독] 신한은행, 희망퇴직 접수…1986년생부터 받는다 15 08:27 1,143
322488 기사/뉴스 [단독]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어도어 전 직원 손해배상 소송 조정회부 결정 15 08:26 1,632
322487 기사/뉴스 김건희 다큐 '퍼스트레이디' 개봉일 박스오피스 8위…4822명이 봤다 22 08:23 1,646
322486 기사/뉴스 트럼프 "北 개입에 우크라전 복잡해졌지만 난 김정은과 잘 지내" 08:22 279
322485 기사/뉴스 조지호 "사직 결심하고 윤 대통령 지시 거부, 계엄해제 기여" 주장 18 08:22 1,637
322484 기사/뉴스 박지원 "김건희, 지금도 여러 곳에 전화한단 제보 있다" 18 08:21 2,094
322483 기사/뉴스 탄핵 찬성 김상욱 "살해 협박, 왕따당해…겁주는 의원도 많지만 달리겠다" 14 08:21 1,288
322482 기사/뉴스 "전문가가 반박해도 벌컥 화"…尹 '부정선거' 얼마나 믿었길래 22 08:19 1,574
322481 기사/뉴스 유니클로 매출 1조 회복, 제2 전성기 맞았다...대형 특화 매장 출점 등 공격적 확장 12 08:17 340
322480 기사/뉴스 웹툰 불법 유통 '아지툰' 무너졌다… 운영자 징역 2년 실형 7 08:16 1,188
322479 기사/뉴스 '본능 부부' 아내 "남편과 부부관계 싫지 않아… 이혼 안 할것" ('이혼숙려캠프') 31 08:14 3,442
322478 기사/뉴스 "코로나 버텼더니 탄핵정국"…서울 음식점 2만개 문 닫았다 17 08:09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