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누가 윤석열에게 국회의원 숫자 알렸나…야당 “추경호 등 여당 의심”
7,297 39
2024.12.11 23:22
7,297 39


윤석열 “국회 의결정족수 안 채워진 듯”
야당, 추경호 등 국민의힘 측 의심
박은정, 추경호 ‘의총 소집’ 문자 공개
계엄문건 “여당 통해 의결 불참 유도”

 

 

 

 

gSchRm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본회의장 내 국회의원 수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추 전 원내대표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추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측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에게 국회 본회의장 내 상황을 전달했을 것으로 의심한다고 밝혔다. 앞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4일 0시30~40분 사이에 “윤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국회 의결 정족수(150명)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의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증언대로라면 누군가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 수를 윤 대통령에게 전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 의원은 또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를 방해했다”라며 추 전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계엄 선포 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내용을 보면, 추 전 원내대표는 당일 오후 11시4분 비상 의원총회 개최를 위해 국회로 모여달라고 했다. 그러나 10분 뒤 장소를 중앙당사 3층으로 변경했다. 박 의원은 추 전 원내대표를 내란죄 정범으로 수사하고 법무부가 국민의힘 정당해산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 출입문이 봉쇄돼서 중앙당사로 바꾼 게 아니라 모종의 전화를 받고 국회 의사 정족수를 채우지 않기 위해 장소를 변경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당시 본회의장 내 있던 인원들도 숫자를 세기가 어려웠다”라며 추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측에서 윤 대통령에게 본회의장 상황을 전달했을 것으로 의심했다. 국회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상계엄 선포 후 추 전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은 확인 된 바 있다. 민주당은 추 전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게 함으로써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통화에서 추 전 원내대표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미리 얘기 못 해줘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고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이 지난 6일 밝혔다.

 


국수본 특수단은 전날 추 전 원내대표에게 조사에 응해 달라며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특수단은 그를 상대로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했는지 등 내란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가 2017년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에는 이런 의심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있다. 문건 내 ‘국회에 의한 계엄 해제 시도 시 조치사항’ 항목에는 “당·정 협의를 통해 국회의원 설득 및 ‘계엄 해제 건’ 직권상정 원천 차단”이라고 쓰여 있다. 구체적으로는 “여당을 통해서 계엄 필요성 및 최단기간 내 해제 등 약속을 통해 국회의원들이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않도록 유도(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문건에는 “국회의원을 현행범으로 사법처리해 의결 정족수 미달을 유도”, “합수단(합동수사단)이 불법 시위 참석 및 반정부 정치활동 의원을 집중 검거 후 사법처리”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 때도 방첩사령부 소속 49명이 사복 ‘체포조’를 꾸려 국회 정문 근처로 출동한 사실이 밝혀졌다. 체포 대상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14명이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8430?sid=100

목록 스크랩 (1)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386 04.21 34,3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8,8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65,5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3,4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60,95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3,9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1,4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7,9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2,0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86,3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6329 이슈 김현종 단장 : 외교는 책사 전쟁! 미국말 못하면 백인애들 푸들 된다 01:13 81
2696328 이슈 맥도날드 홍콩 X 베이비몬스터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 광고 영상 01:10 184
2696327 정보 멜론차트 1시 프리징 탑10 01:05 448
2696326 이슈 29년 전 오늘 발매♬ 샤란Q 'いいわけ' 01:04 25
2696325 이슈 슈돌) 매실장아찌 또달라고하는 은우정우 1 01:04 374
2696324 이슈 [KBO] 어제 경기로 바뀐 KBO 통산 장타율 1위, 통산 OPS 1위 6 01:01 905
2696323 이슈 제육이 무한리필이라는 10,000원 된장찌개 19 01:00 1,884
2696322 이슈 불호 반응 크다는 아우디의 새로운 로고 43 00:55 2,717
2696321 유머 ??? : 엄마.. 저 더이상 아무것도 무섭지 않아요 3 00:55 1,025
2696320 정보 영화 구니스 비하인드 1 00:54 330
2696319 이슈 초등학생때부터 축구해서 프로 진출 할 확률.jpg 5 00:52 1,101
2696318 이슈 1찍들 더 절망스러웠던 대선 둘 중 뭐야??? 183 00:51 1,954
2696317 이슈 복어회 두께가 얇은 이유 3 00:50 1,492
2696316 이슈 플랜 두 차례나 불참했는데 이제 좀 주목받기 시작한 듯한 남연생.twt 3 00:48 891
2696315 이슈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 이번 주 게스트 11 00:47 1,737
2696314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 쿠라키 마이 'Feel fine!' 1 00:45 100
2696313 유머 직장인들 점심 제육 통일의 비밀 15 00:45 2,310
2696312 이슈 은근히 호불호 갈리는 부먹 10 00:44 932
2696311 이슈 슈돌) 정우야 깨물어 앙 한번에 해봐! 1 00:44 609
2696310 이슈 구멍에 낀 고양이 구경하러온 고양이들 16 00:38 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