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누가 윤석열에게 국회의원 숫자 알렸나…야당 “추경호 등 여당 의심”
6,467 39
2024.12.11 23:22
6,467 39


윤석열 “국회 의결정족수 안 채워진 듯”
야당, 추경호 등 국민의힘 측 의심
박은정, 추경호 ‘의총 소집’ 문자 공개
계엄문건 “여당 통해 의결 불참 유도”

 

 

 

 

gSchRm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본회의장 내 국회의원 수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추 전 원내대표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추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측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에게 국회 본회의장 내 상황을 전달했을 것으로 의심한다고 밝혔다. 앞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4일 0시30~40분 사이에 “윤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국회 의결 정족수(150명)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의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증언대로라면 누군가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 수를 윤 대통령에게 전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 의원은 또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를 방해했다”라며 추 전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계엄 선포 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문자 내용을 보면, 추 전 원내대표는 당일 오후 11시4분 비상 의원총회 개최를 위해 국회로 모여달라고 했다. 그러나 10분 뒤 장소를 중앙당사 3층으로 변경했다. 박 의원은 추 전 원내대표를 내란죄 정범으로 수사하고 법무부가 국민의힘 정당해산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도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 출입문이 봉쇄돼서 중앙당사로 바꾼 게 아니라 모종의 전화를 받고 국회 의사 정족수를 채우지 않기 위해 장소를 변경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내란에) 동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당시 본회의장 내 있던 인원들도 숫자를 세기가 어려웠다”라며 추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측에서 윤 대통령에게 본회의장 상황을 전달했을 것으로 의심했다. 국회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상계엄 선포 후 추 전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통화한 사실은 확인 된 바 있다. 민주당은 추 전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게 함으로써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통화에서 추 전 원내대표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미리 얘기 못 해줘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고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이 지난 6일 밝혔다.

 


국수본 특수단은 전날 추 전 원내대표에게 조사에 응해 달라며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특수단은 그를 상대로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어떤 대화를 했는지 등 내란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가 2017년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에는 이런 의심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있다. 문건 내 ‘국회에 의한 계엄 해제 시도 시 조치사항’ 항목에는 “당·정 협의를 통해 국회의원 설득 및 ‘계엄 해제 건’ 직권상정 원천 차단”이라고 쓰여 있다. 구체적으로는 “여당을 통해서 계엄 필요성 및 최단기간 내 해제 등 약속을 통해 국회의원들이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않도록 유도(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문건에는 “국회의원을 현행범으로 사법처리해 의결 정족수 미달을 유도”, “합수단(합동수사단)이 불법 시위 참석 및 반정부 정치활동 의원을 집중 검거 후 사법처리”라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 때도 방첩사령부 소속 49명이 사복 ‘체포조’를 꾸려 국회 정문 근처로 출동한 사실이 밝혀졌다. 체포 대상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14명이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8430?sid=100

목록 스크랩 (1)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웜/쿨 톤 타지 않는 #톤프리틴트❤] 로즈빛 컬러의 삐아 글로우 틴트 22호 체험단 모집! 463 00:09 10,3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01,8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20,4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54,68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49,3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283,09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34,1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1 20.05.17 5,893,6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82,2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193,4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49857 이슈 “2020년 중국인 건보 재정은 239억원 적자로 기록됐으나 오류를 수정한 후엔 365억원 흑자” 콕 찝어서 2020년 수치만 저렇게 엄청나게 틀리다고? 그게 젊은 직원들이 수치를 잘못 입력한 탓이라고? 윤석열의 문재인 정부 흠집내기 제대로 다 조사해봐야 한다. 3 14:20 142
2649856 유머 [오만추] 김숙 덕분에 민수옵 느낌 조금 없앤 구본승 5 14:20 469
2649855 유머 이상형이랑 번호 교환했는데 내 이름 이렇게 저장함 3 14:19 540
2649854 기사/뉴스 스타쉽 키키, 정식 데뷔도 안했는데…브랜드평판 1위 등극 5 14:18 206
2649853 이슈 반말하는 카리나 유진 1 14:18 260
2649852 이슈 유독 한국에서 힘 못쓰는 디저트 16 14:18 903
2649851 정보 전 모닝구무스메. 쯔지 노조미 다섯째 임신 보고 23 14:17 747
2649850 이슈 좋커위커 vr버전 나왔다길래 하는중인데 이거 왤캐진짜같냐 1 14:17 145
2649849 정보 차 대 차로 사고가 처음 나봐서 처리 과정을 몰랐는데 이제 알게 되었네요 2 14:16 478
2649848 이슈 갓세븐 제이비 <마리끌레르 코리아> 3월호 화보컷 & 인터뷰.jpg 1 14:16 141
2649847 유머 보이스 피싱범은 진지하게 듣지 않으면 저나 끊나봐..jpg 8 14:15 1,125
2649846 유머 "지은 죄가 너무 많은 자는 처벌받지 않는다" 9 14:14 1,065
2649845 이슈 권지연 기자가 질문하자 도망가는 전한길 6 14:13 947
2649844 유머 @:혼자 밀라노 스케줄하고 애들 만나서 개붕방 에스파쪼아강하띠된거 개개개개개개기엽다ㅜ 2 14:13 412
2649843 이슈 하츠투하츠 40만 8800장으로 역대 케이팝 걸그룹 데뷔 초동 1위 달성 12 14:12 418
2649842 기사/뉴스 “충격적 사진”..이지훈♥아야네 아기, 생각보다 심각했던 피부병..엄마 마음 찢어져 5 14:12 1,998
2649841 이슈 [오래된만남추구] 말 한마디에도 배려가 깔린 구본승 (+김숙) 9 14:11 948
2649840 이슈 스포티파이 공계에 올라온 제니 RUBY 리스닝파티 사진 2 14:10 715
2649839 이슈 버터 폭탄 버터 토스트 16 14:09 1,333
2649838 이슈 현재 SM엔터 출입구에 걸려있는 광고 232 14:08 1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