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재석, 조세호가 만난 아미고는 국내 1위 마약탐지견, 벤지는 폭발물 탐지견, 맥스는 디지털 성범죄를 막는 국내 유일 전자 기기 탐지견이었다.
유재석이 "마약, 폭발물은 들어본 적 있는데 전자 기기 탐지견은 생소하다"며 신기해하자 김민철 핸들러는 "디지털 성범죄, 국가 기밀 유출 사건에서 USB, SD카드 등이 이용된다"라며 "2022년 제2의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양성하자고 시작해 전자 기기 탐지견으로 활약 중이다. 국내에서 맥스가 최초이고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자 기기에도 향이 있냐며 놀라는 유재석에게 김민철 핸들러는 "TPPO라는 화학 물질이 있다"면서 가져온 물질 냄새를 맡을 기회를 줬고, 유재석은 사람이 맡으면 무취인 것에 놀라워했다. 반면 맥스는 뚜껑을 열자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정환 핸들러는 경찰견들을 훈련 시키는 방법으로 "개들 지능이 영원히 사람으로 따지면 2살이라고 한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좋아하는 공을 찾아야 하는 탐지물과 함께 숨겨놓고 얘들은 탐지물을 찾는 게 아니라 공을 찾는 거다. 거기에 갔더니 내가 좋아하는 공이 있구나를 계속 각인 시켜주다가 현장에서 딱 한 번 거짓말을 하는 거다. 99번을 거짓말 안 하고 공을 놓다가 100번째 현장에 나갔을 때 공이 없잖나. 그게 거짓말이다. 찾으면 갖고 있는 공을 준다"고 설명했다.
유정환 핸들러는 이후 고충을 묻자 "흔히 얘기해서 전국에 있는 모텔을 안 가본 데가 없다. 큰 개를 데리고 숙소에 들어가면 안 받아주는 곳이 있다. 선입견 때문에 '짖어서 안 된다. 어지럽히지 않을까'해서 얌전한데도 잠자리를 옮겨 다녀야 하는 고충이 있다"고 토로했다.
유재석은 "얘기를 하시니까 알지 이런 건 사실 저희가 일반적으로 생각 못하는 부분이다. 지금 말씀하신대로 사람도 그렇지만 경찰견도 식사해야 하고 쉴 때 쉬어야 하잖나"라며 옆에 있는 벤지를 쓰다듬어주곤 "아이들이 고생 많이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뉴스엔 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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