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尹 퇴진' 참가자에 약·생리대 무료로"…한겨울 국회 앞 '온기'
2,613 9
2024.12.11 21:02
2,613 9
BvChgO
TPKBAo


시위 현장 한편에서 상비약과 생리대를 무료로 나눠주던 임송연 씨(25)는 "시위 중앙보다는 외곽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얀 롱패딩과 선글라스 차림의 임 씨는 '상비약 받아 간 분이 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없었는데 아프지 않으면 다행이다"고 웃어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은 어김없이 촛불을 들고 모인 시민들로 붐볐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주산 5만 명이 참여했다.


과잠(학교 점퍼)을 입은 앳된 얼굴부터, 퇴근하고 온 직장인들까지 시민들은 모두 손에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본 집회 시작은 오후 6시였지만 일부 시민들은 2~3시간 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자리를 지켰다. 경기 군포시에서 왔다는 직장인 김 모 씨(26·여)는 "오늘 집회 오려고 연차도 냈다"며 "오늘 처음 오는 거라 분위기도 느낄 겸 세 시간 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수만 명이 모인 대규모 집회였지만 충돌이나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얼굴 모르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핫팩 등 물품을 나눔하거나, 자발적으로 뒷정리를 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났다.

집회 현장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줍던 대학생 정 모 씨(22)는 "더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공감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부끄러운 게 없었으면 해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고 했다.

시민 자유 발언에 나선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 박정민(17) 양은 "사실 오늘 당장 기말고사임에도 시험이 끝나자마자 시위에 나왔다"며 "애초에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지만 친구들과 가족들이 계엄령이 내려진 날 밤 잠들지 못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ttps://naver.me/FoEVDquL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2025년 새해엔 좁쌀 부숴야지?🫠 좁쌀피지 순삭패치와 함께하는 새해 피부 다짐 이벤트! 169 01.05 18,3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5,1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08,1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17,5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38,8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42,2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24,6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306,9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49,6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75,8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124 이슈 [부고] KIA 타이거즈 마케팅팀 고강인 프로 본인상 13:26 9
2599123 유머 미피 경주, 부산에디션 13:26 143
2599122 유머 비즈니스 커플에서 찐으로 썸 타는 사이 된 거 같은 커플 13:26 328
2599121 이슈 2년 전 오늘 푸바오 900일 2 13:25 85
2599120 이슈 1등이 아니면 아예 시작도 하면 안되는 거냐던 소녀가 스포츠를 계속한 결과 1 13:25 391
2599119 정보 GS리테일 사이트 해킹 개인정보 유출됨 15 13:24 563
2599118 이슈 사람들 확인하는 수도원 응원봉 신부님 3 13:24 516
2599117 이슈 2002년 쿨 - 산책 1 13:24 22
2599116 기사/뉴스 "밥도 안 주고 방탄 동원해" 가혹행위' 지적 쏟아지자.. (2025.01.06/MBC뉴스) 9 13:22 1,220
2599115 유머 이 고양이는 엄마의 엉덩이를 존나 쎄게 깨물었어요. 못된고양이. 1 13:22 506
2599114 이슈 이 사람들 제발 뽑지 말자 12 13:22 1,232
2599113 기사/뉴스 소감 대신 애도…‘한석규 눈물’ 뒤엔 괌 참사로 ‘선배 잃은 아픔’ 있었다 5 13:21 1,166
2599112 이슈 누가 정수리 한 입 먹은 강아지 5 13:19 1,021
2599111 기사/뉴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재미없으면 이 세상에 재미있는 것은 없다"며 "이 작품이 재미없다면 그냥 우울한 것이다" 91 13:19 1,424
2599110 이슈 이하늬 수상소감 너무 좋다... 8 13:19 1,262
2599109 기사/뉴스 현빈♥손예진 부부, 취약계층-소아 ·청소년 치료 위해 3억원 기부 18 13:18 628
2599108 기사/뉴스 안철수 "尹, 재판·수사 당당히 임해야…법원 영장 따르는 게 법치주의" 14 13:18 513
2599107 이슈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즌 그리팅이 나오는 블랙핑크 15 13:16 2,491
2599106 기사/뉴스 '공수처 체포 포기'에 경찰 "웃음밖에 안 나와"…"사건 통째 넘겨야" 19 13:16 1,431
2599105 이슈 무능력한 공수처 패는 골드보이 7 13:14 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