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공모 심사 결과 △부천시 △성남시 △시흥시 △이천시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모는 신설과 전환으로 이뤄졌으며 신설 희망 지자체는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시흥 △이천 △용인 △평택 △화성 9개 지역이, 일반고 전환 희망 지자체는 △부천(부천고) △성남(분당중앙고) △안산(성포고) 3개 지역이 신청했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교육과정 및 학교 설립 관련 전문가들로 7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해 심사를 진행했다. 약 1개월 심사 기간 중 사전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과학고의 취지, 지역 현황 등에 대해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심층 질의' 추가를 요청했고, 이로 인해 결과 발표 일정이 2주 연기돼 이날 발표했다.
전환 유형에 선정된 부천시는 부천고를 과학고 전환으로 신청했다. 오랫동안 과학고 전환을 준비했고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분야 특화 프로그램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성남 분당중앙고도 과학중점학교로 운영된 점과 분당·판교 지역에 IT 관련 기관과 연계한 교육과정 특화 방안이 높이 평가됐다.
신설 유형인 시흥시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 설정된 부지를 과학고 조성 부지로 제공,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바이오, 생명 분야를 특화하는 교육과정을 제안했다. 이천시는 반도체 및 스마트팜 관련 특화 교육과정과 지역 협력 프로그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선정 4곳에 대해 다음달 중순 특목고 지정 운영위원회의 개별 심사 과정을 진행하고 다음달 말쯤 교육부장관 동의를 요청해 3월 중순 교육감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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