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역사는 우리에게 말한다. 일제에 광복을 얻어냈을 때도, 이전 정부들에게서 민주주의를 얻어냈을 때도 나라를 지켜왔던 건 늘 약자였다” “우리나라 역사상 국민이 진 적은 없다. 오래 걸린 적은 있어도 절대 지지 않는다”
3,718 15
2024.12.11 19:18
3,718 15

RuvrIo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며 12·3 내란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한 여고생의 집회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미디어협동조합 국민티브이(TV)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부산에 사는 여고생 ㄱ양은 지난 8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번화가에서 열린 ‘군사 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 연단에 올라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불참한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ㄱ양은 “지금 막 걸음마를 뗀 사촌 동생들과 제 남동생이 먼 훗날 역사책에 쓰인 이 순간을 배우며 제게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여기 나와 말했다고 알려주고 싶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5개월 전 학교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배웠던 저와 제 친구들은 교과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가, 삼권분립이, 국가원수의 책임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현 정권을 보며 분노했다”며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 이래서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을 동원해 무력으로 국회를 장악하려고 한 윤 대통령을 직격한 것이다.

ㄱ양은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여권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의미는 이미 문드러진 지 오래”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주의 정당이 아니다. 반란에 가담한 반민족, 친일파 정당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7일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불참한 점을 짚으면서 “시민들이 정치인에게 투표 독려를 하는 나라가 세상천지 어디 있느냐”며 “당신들이 어젯밤 포기했던 그 한 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들을 믿고 찍어준 한 표 덕분인데 왜 그 한 표의 무거움을 모르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제가 서 있는 여기 부산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에서 쏘아 올린 촛불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힘”이라며 “여당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이름 앞에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했다.

ㄱ양은 “역사는 우리에게 말한다. 일제에 광복을 얻어냈을 때도, 이전 정부들에게서 민주주의를 얻어냈을 때도 나라를 지켜왔던 건 늘 약자였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국민이 진 적은 없다. 오래 걸린 적은 있어도 절대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ㄱ양의 연설 영상 조회수는 116만회를 넘기며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에는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18살 부산의 딸보다 못한 105명 내란의 힘 국회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 등 응원 댓글이 달렸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72449.html

영상으로도 봐봐... 너무 잘 함

https://youtu.be/5XvCEHoVBQg?si=EIQQYA4fYPn_g_X-

 

 

 

 

목록 스크랩 (1)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274 00:06 10,8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99,8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03,2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81,1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80,3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4,2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3,1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45,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42,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73,4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8784 이슈 김도연 ‘Love & Hate(권진아)’ MV 촬영 비하인드 19:21 26
2688783 기사/뉴스 '출판사 대표 변신' 박정민, '듣는 소설' 낸 이유 "아버지께서 시력을 잃으셨습니다" [전문] 19:21 171
2688782 이슈 지금 당신에게 방역하고 싶은 존재가 있나요? (aka. 죽여도 되니?) 19:21 62
2688781 기사/뉴스 [단독] "큰 그림 만들자" 검찰, '건진법사-통일교' 이권 관여 정황 포착 6 19:19 411
2688780 기사/뉴스 "대행은 권한 없어" 보수 성향 재판관들까지 '전원일치' 19:18 241
2688779 이슈 [또 드러난 이진숙의 불법, 해임하라!] 방통위원장 이진숙이 MBC 자회사 주식을 보유한 채, 직무관련성 심사가 끝나기도 전에 MBC 재허가 등 MBC와 관련된 중요한 업무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3 19:18 146
2688778 이슈 훈련소 스케치 사진 뜬 세븐틴 원우 6 19:17 798
2688777 이슈 사람들 대부분이 모른다는 한교동 여동생...jpg 20 19:17 1,518
2688776 유머 학교에 몰래 강아지 데리고 간 동자승 3 19:16 660
2688775 기사/뉴스 이정후, 필라델피아전서 멀티 히트…2루타 MLB 전체 1위 1 19:16 200
2688774 이슈 귀신은 진짜 위험한거다 만만하게 보면 안됨;;.jpg 7 19:16 874
2688773 기사/뉴스 건진법사가 尹 부부 등-통일교 만남 주선 21 19:15 1,172
2688772 이슈 박지훈 청청 vs 블랙셔츠 13 19:12 489
2688771 유머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 스토리 업데이트 - 데코핀🐶 4 19:11 475
2688770 기사/뉴스 방첩사 수사과장 "계엄 해제 임박하자 이재명·한동훈 우선 체포 지시" 1 19:11 406
2688769 이슈 "𝙂𝙪𝙚𝙨𝙨 𝙩𝙝𝙚 𝙨𝙤𝙣𝙜, 𝙂𝙪𝙚𝙨𝙨 𝙩𝙝𝙚 𝙗𝙖𝙣𝙙" 19:10 263
2688768 이슈 리빙포인트: 손목을 강제로 잡아 끌면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2 19:10 596
2688767 이슈 박보검 테니스선수...jpg 12 19:10 1,035
2688766 이슈 대구 성병사태 이후로 가입자수 폭발한 카페 10 19:10 2,370
2688765 기사/뉴스 [단독]한덕수 “당분간 국민의힘 의원 안 만난다” 17 19:10 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