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역사는 우리에게 말한다. 일제에 광복을 얻어냈을 때도, 이전 정부들에게서 민주주의를 얻어냈을 때도 나라를 지켜왔던 건 늘 약자였다” “우리나라 역사상 국민이 진 적은 없다. 오래 걸린 적은 있어도 절대 지지 않는다”
3,761 15
2024.12.11 19:18
3,761 15

RuvrIo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며 12·3 내란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한 여고생의 집회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미디어협동조합 국민티브이(TV)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부산에 사는 여고생 ㄱ양은 지난 8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번화가에서 열린 ‘군사 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 연단에 올라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불참한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ㄱ양은 “지금 막 걸음마를 뗀 사촌 동생들과 제 남동생이 먼 훗날 역사책에 쓰인 이 순간을 배우며 제게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여기 나와 말했다고 알려주고 싶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5개월 전 학교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배웠던 저와 제 친구들은 교과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가, 삼권분립이, 국가원수의 책임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현 정권을 보며 분노했다”며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 이래서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을 동원해 무력으로 국회를 장악하려고 한 윤 대통령을 직격한 것이다.

ㄱ양은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여권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의미는 이미 문드러진 지 오래”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주의 정당이 아니다. 반란에 가담한 반민족, 친일파 정당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7일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불참한 점을 짚으면서 “시민들이 정치인에게 투표 독려를 하는 나라가 세상천지 어디 있느냐”며 “당신들이 어젯밤 포기했던 그 한 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들을 믿고 찍어준 한 표 덕분인데 왜 그 한 표의 무거움을 모르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제가 서 있는 여기 부산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에서 쏘아 올린 촛불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힘”이라며 “여당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이름 앞에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했다.

ㄱ양은 “역사는 우리에게 말한다. 일제에 광복을 얻어냈을 때도, 이전 정부들에게서 민주주의를 얻어냈을 때도 나라를 지켜왔던 건 늘 약자였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국민이 진 적은 없다. 오래 걸린 적은 있어도 절대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ㄱ양의 연설 영상 조회수는 116만회를 넘기며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에는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18살 부산의 딸보다 못한 105명 내란의 힘 국회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 등 응원 댓글이 달렸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72449.html

영상으로도 봐봐... 너무 잘 함

https://youtu.be/5XvCEHoVBQg?si=EIQQYA4fYPn_g_X-

 

 

 

 

목록 스크랩 (1)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407 04.16 32,2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5,6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4,2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5,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26,8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0,7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6,0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7,1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7,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443 이슈 야빠들에게 핫했던 야구 응원가 쇼츠 14:27 3
2690442 기사/뉴스 천경자 딸, 미인도 국가배상 소송 2심도 패소…"상고하겠다" 14:27 39
2690441 이슈 KBO 오늘부터 실시간 트래킹 데이터 기반 시각화 컨텐츠 시범 실시 14:27 62
2690440 유머 윤어게인 창당관련 팩폭 4 14:25 497
2690439 이슈 UEFA 클럽 대항전 대회 4강 라인업 확정 2 14:23 182
2690438 이슈 어릴 때 아버지께 받은 상속 재산, 어머니가 다 쓰셨어요 33 14:23 1,522
2690437 유머 폭파됐다는 윤어게인 단톡방 27 14:20 2,115
2690436 기사/뉴스 민주 테러대책위 "군내 내란세력 제보 접수돼…대선후보 신변보호 강화해야" 8 14:20 276
2690435 유머 넷플릭스 배우같이 생긴 이케아 강동점 점장 5 14:19 1,568
2690434 기사/뉴스 미스터블루, “해외 웹툰 플랫폼 불법유통에 적극 대응” 14:19 196
2690433 이슈 30년 책임당원의 분노 "국민의힘 해체해라" 4 14:19 427
2690432 기사/뉴스 [단독] '윤어게인' 창당 논란…"윤, 파면 당일 허락했다" 11 14:18 773
2690431 기사/뉴스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휴양지서 케이블카 추락사고…최소 4명 사망 13 14:18 1,357
2690430 유머 한국에서 승차거부 당한 외국인 36 14:16 2,698
2690429 기사/뉴스 이찬원 뭘 봤길래 “경외심 들 것 같다” (톡파원) 3 14:16 258
2690428 이슈 NCT 도영, 6월 9일 솔로 컴백…14~15일 단독 콘서트 개최 [공식] 10 14:16 510
2690427 이슈 11경기 무실점 중인 KBO 마무리 투수.....jpg 6 14:16 930
2690426 기사/뉴스 [단독] 쯔양, 가세연 수사관 기피신청 접수…"공정결과 기대" 9 14:15 574
2690425 기사/뉴스 콘서트 뒤풀이로 와인 미리 결제해달라더니…대리구매 사기 기승 1 14:14 887
2690424 기사/뉴스 배우 김혜자, 데뷔 64년 만에 첫 화장품 모델 발탁…83세의 새로운 도전 2 14:14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