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역사는 우리에게 말한다. 일제에 광복을 얻어냈을 때도, 이전 정부들에게서 민주주의를 얻어냈을 때도 나라를 지켜왔던 건 늘 약자였다” “우리나라 역사상 국민이 진 적은 없다. 오래 걸린 적은 있어도 절대 지지 않는다”
3,787 15
2024.12.11 19:18
3,787 15

RuvrIo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며 12·3 내란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한 여고생의 집회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미디어협동조합 국민티브이(TV)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부산에 사는 여고생 ㄱ양은 지난 8일 부산 부산진구의 한 번화가에서 열린 ‘군사 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 연단에 올라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불참한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ㄱ양은 “지금 막 걸음마를 뗀 사촌 동생들과 제 남동생이 먼 훗날 역사책에 쓰인 이 순간을 배우며 제게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여기 나와 말했다고 알려주고 싶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5개월 전 학교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배웠던 저와 제 친구들은 교과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가, 삼권분립이, 국가원수의 책임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현 정권을 보며 분노했다”며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 이래서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을 동원해 무력으로 국회를 장악하려고 한 윤 대통령을 직격한 것이다.

ㄱ양은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여권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의미는 이미 문드러진 지 오래”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주의 정당이 아니다. 반란에 가담한 반민족, 친일파 정당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7일 국민의힘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불참한 점을 짚으면서 “시민들이 정치인에게 투표 독려를 하는 나라가 세상천지 어디 있느냐”며 “당신들이 어젯밤 포기했던 그 한 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들을 믿고 찍어준 한 표 덕분인데 왜 그 한 표의 무거움을 모르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제가 서 있는 여기 부산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대한민국 전국에서 쏘아 올린 촛불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힘”이라며 “여당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이름 앞에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했다.

ㄱ양은 “역사는 우리에게 말한다. 일제에 광복을 얻어냈을 때도, 이전 정부들에게서 민주주의를 얻어냈을 때도 나라를 지켜왔던 건 늘 약자였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국민이 진 적은 없다. 오래 걸린 적은 있어도 절대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ㄱ양의 연설 영상 조회수는 116만회를 넘기며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에는 “부산 국민의힘 의원들보다 훨씬 훌륭하다”, “18살 부산의 딸보다 못한 105명 내란의 힘 국회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 등 응원 댓글이 달렸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72449.html

영상으로도 봐봐... 너무 잘 함

https://youtu.be/5XvCEHoVBQg?si=EIQQYA4fYPn_g_X-

 

 

 

 

목록 스크랩 (1)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424 04.21 35,442
공지 [완료] 오전 3시~5시 30분 이미지 서버 작업 진행 02:03 12,1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83,6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54,7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75,2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44,1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46,4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6,5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25,7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18,6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79,9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317 기사/뉴스 신정환 연예계 성상납 폭로에 “경찰이 수사하라” 진정 14:24 74
348316 기사/뉴스 “‘평당’ 3억5211만원 입니다”...갈수록 높아지는 반포 대장 아파트 3 14:22 169
348315 기사/뉴스 라이즈 캐릭터 팝업스토어 ‘RIIZE PARK’, 폭발적 반응…‘성수 핫플' 등극 5 14:22 192
348314 기사/뉴스 곽범, 그을린 피부 보람있네 “연예인 최초 전북 축구팀 홍보대사 등극”(컬투쇼) 2 14:18 417
348313 기사/뉴스 "변 많이 봐서" 18개월 아들 굶겨 숨지게 한 친모 징역 15년 15 14:15 572
348312 기사/뉴스 대구·광주시 "달빛철도건설 예타면제 확정해야"…공동성명 발표 16 14:12 407
348311 기사/뉴스 롯데자이언츠, '포켓몬'과 만났다...'피카츄' 상품 출시 2 14:11 456
348310 기사/뉴스 ‘이혼숙려캠프’ 측, 故 강지용 애도…“방송분 전체 삭제”[공식] 7 14:07 2,392
348309 기사/뉴스 소시 막내 서현 “언니들 아직도 아기 취급, 반말하니 너무 좋아” (거룩한 밤)[EN:인터뷰③] 13 14:07 564
348308 기사/뉴스 신한금융 ‘소방 가족의 날’ 개최…프로야구‧축구 경기에 1700여명 초청 1 14:07 169
348307 기사/뉴스 ‘괴물’, 日서 리메이크 [공식] 9 13:58 926
348306 기사/뉴스 이런 예능 또 없습니다…'무한도전' 탄생 20주년[김현록의 사심錄] 13:56 243
348305 기사/뉴스 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연기… "저녁에 다시 시도" [뉴시스Pic] 12 13:54 642
348304 기사/뉴스 박명수 “초창기 ‘무한도전’ 안 뽑혀 질투... 유재석만 믿었다” 5 13:52 487
348303 기사/뉴스 니엘, 5월 대만 팬 콘서트 13:50 316
348302 기사/뉴스 고준, 무릎 십자인대 다 끊어져 시작한 미술 치료...美 뉴욕 전시회까지 ('라스') 1 13:50 1,809
348301 기사/뉴스 민박집→빌보드…방탄소년단 진, 성실함으로 다시 쓰는 월드스타의 서사 16 13:50 690
348300 기사/뉴스 코요태 빽가 “김종민 결혼하니 주변 잔소리 늘어‥등 떠밀리지 않을 것”(라디오쇼) 5 13:46 497
348299 기사/뉴스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부 "객관적 사실로 공소사실 정리해달라" 48 13:40 2,123
348298 기사/뉴스 송해나 “이상형=정해인 같은 밤톨상, 박명수 "1~2년 더 고생해야 할 듯”(라디오쇼) 5 13:39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