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조정훈 ‘손절’한 임민혁 “국민이 준 의무 행사 안해···의원 자격 없다”
2,193 5
2024.12.11 17:50
2,193 5
K2리그에서 활약하다 감명 깊은 은퇴 소감을 남겨 주목 받았던 임민혁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치적 목소리가 아닌, 민주주의 시민이라면 당연히 분노해야 할 지점”이라고 했다.

임민혁은 11일 본지에 “본래 정치에 관심이 있었고 조 의원 지지자도 맞았다. 조 의원이 과거 소수정당을 이끌면서 청문회 등에 참여했을 뜻 깊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었고, 조정훈 의원실 관계자가 광양 출신이라 인연이 닿아 식사 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조 의원이 어느 순간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그것까지도 이해했다. 정치라는 것은 누군가를 지지하고 변할 수도 있기 마련인데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은 정말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결과에 대해 너무나 화가 났고, 조 의원과 찍은 인스타그램 사진도 내린 상태”라고 했다.그러면서 “(나무위키 등에)이름이 같이 섞여 있는 자체도 싫다는 의미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쓴 것”이라며 “이제는 조 의원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철회하려 한다. 국민의 대변인 자격으로 지지를 받는 것인데 그런 의무를 다 하지 않을 경우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민혁은 ‘12·3 비상계엄 사태’ 자체에도 큰 분노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인데 자유를 빼앗으려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헌법이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경쟁하고 토론을 했어야지 비상계엄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 젊은 세대들은 기성 세대와 다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나. 예전에는 자유라는 게 없었지만 저희 세대는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온 세대인데 그 자유라는 것을 빼앗으려 했다”며 “정치적인 입장을 떠나 우리 이념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이를 사실상 부정한 것”이라고 했다.임민혁은 조 의원이 향후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투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지지 철회 의사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준 의무를 행사하지 않은 것 자체에 큰 분노를 했다”며 “사람의 진정성은 행동으로 보인다고 본다. 이미 진정성을 잃은 행동을 했다”고 했다.

앞서 임민혁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조 의원과 친분을 설명한 나무위키 글을 첨부하며 “혹시 수정하실 줄 아는 분이 계신다면 저 부분을 삭제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자기 소신도 없이 권력을 위해 내란을 동조하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것은 제 인생의 치욕”이라며 “조 의원 당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눴던 찰나의 순간 만큼은 제 인생의 치욕이자 모욕이자 수치”라고 했다.

임민혁은 지난 3월 18년 간 이어온 축구 인생을 마감하며 발표한 은퇴사가 큰 공감을 사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임민혁은 “포기하지 않고 끝내 쟁취하는 것도 훌륭한 일이지만 훌륭함만이 삶의 정답은 아니기에 한치의 미련 없이 떠난다”며 “저의 축구 인생은 완벽하지도 위대하지도 아주 훌륭하지도 않았지만, 정정당당하게 성실히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멋진 세계에서 멋진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내 삶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당론에 따라 불참했다. 탄핵안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자동 폐기되자 국민들의 분노는 조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쏠렸다. 조 의원의 서울 마포구 지역 사무실에도 ‘내란 공조범 부역자’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이 세워지고 일부 시민들이 계란 등을 투척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44/0001006429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하이라이터로 SNS를 휩쓴 품절대란템! ✨샘물 싱글 섀도우 6컬러✨ 체험 이벤트 337 12.10 23,4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22,4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 04.09 4,140,9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26,5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03,4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16,1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0,1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76,6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508,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18,1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4305 기사/뉴스 김용현 변호 법무법인 사임... "내부에 여러 목소리 있었다" 20:33 71
2574304 기사/뉴스 대전시장 이장우 "내란 때 집에 있었다" 해명도 논란 6 20:31 815
2574303 이슈 데미 무어 컴백작 '서브스턴스' CGV 에그지수 3 20:30 412
2574302 정보 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 🎧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촛불집회 플레이리스트 4 20:30 311
2574301 기사/뉴스 경기형 과학고 예비지정 '부천·성남·시흥·이천' 4곳 선정 3 20:29 226
2574300 기사/뉴스 초대형 쇼핑 복합타운 품은 롯데百 잠실점 '3조 클럽' 눈앞 1 20:29 135
2574299 이슈 짱구 엄빠 눈에 비치는 짱구.jpg 28 20:29 1,613
2574298 유머 투표 참여하실건가요? 탄핵투표. 투표 참여하실건가요? 국민들이 투표 참여하라고 외치는거 들으셨죠? 근데 투표 참여는 하셔야하는거 아니예요? 찬성이든 반대든 투표 참여 하셔야하는거 아니예요? 왜 투표를 안하시는거예요? 투표 참여를 하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의원님? 의원님, 반대 투표라도... 아니, 근데 왜 투표를 참여 안하시는거예요? 선거 할때마다 투표해달라고 하시잖아요. 근데 왜 안하시는거예요? 26 20:28 1,903
2574297 유머 펌) 우리집 개 멀미 심해서 차 타면 엄청 헉헉 거리거든 근데 택시 아저씨가 29 20:27 3,273
2574296 기사/뉴스 [속보] 한일 외교장관 통화…日외무상 "한일관계 중요성 확인" 29 20:26 878
2574295 유머 문자를 거의 트위터처럼 쓰고 있는 트위터리안 22 20:26 2,595
2574294 이슈 진짜 ㅈㄴ 상스러워 보이는 국짐 의원 45 20:25 3,951
2574293 팁/유용/추천 군인들이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걸 모르지 않았습니다 1 20:24 1,790
2574292 유머 사투리 걸걸한 부산 근조화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4 20:23 14,041
2574291 이슈 충격적인 트랙터 바퀴 가격 (feat. 전농 트랙터 시위 관심부탁!!!) 45 20:23 2,261
2574290 기사/뉴스 만화인 566명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하라"…이현세·황미나·강풀 등 참여 12 20:23 937
2574289 이슈 2024년 한국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드라마 순위 4 20:22 810
2574288 기사/뉴스 국회의원이 연락을 안 받네? 38 20:22 4,188
2574287 유머 정중한 법규 6 20:22 1,175
2574286 이슈 윤석열로 착즙하고 유사연애 먹던 여초 커뮤 (혐주의) 276 20:21 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