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조정훈 ‘손절’한 임민혁 “국민이 준 의무 행사 안해···의원 자격 없다”
2,219 5
2024.12.11 17:50
2,219 5
K2리그에서 활약하다 감명 깊은 은퇴 소감을 남겨 주목 받았던 임민혁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정치적 목소리가 아닌, 민주주의 시민이라면 당연히 분노해야 할 지점”이라고 했다.

임민혁은 11일 본지에 “본래 정치에 관심이 있었고 조 의원 지지자도 맞았다. 조 의원이 과거 소수정당을 이끌면서 청문회 등에 참여했을 뜻 깊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었고, 조정훈 의원실 관계자가 광양 출신이라 인연이 닿아 식사 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조 의원이 어느 순간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그것까지도 이해했다. 정치라는 것은 누군가를 지지하고 변할 수도 있기 마련인데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것은 정말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결과에 대해 너무나 화가 났고, 조 의원과 찍은 인스타그램 사진도 내린 상태”라고 했다.그러면서 “(나무위키 등에)이름이 같이 섞여 있는 자체도 싫다는 의미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쓴 것”이라며 “이제는 조 의원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철회하려 한다. 국민의 대변인 자격으로 지지를 받는 것인데 그런 의무를 다 하지 않을 경우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민혁은 ‘12·3 비상계엄 사태’ 자체에도 큰 분노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인데 자유를 빼앗으려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헌법이나 법의 테두리 안에서 경쟁하고 토론을 했어야지 비상계엄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우리 젊은 세대들은 기성 세대와 다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나. 예전에는 자유라는 게 없었지만 저희 세대는 자유를 누리면서 살아온 세대인데 그 자유라는 것을 빼앗으려 했다”며 “정치적인 입장을 떠나 우리 이념이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이를 사실상 부정한 것”이라고 했다.임민혁은 조 의원이 향후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투표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지지 철회 의사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준 의무를 행사하지 않은 것 자체에 큰 분노를 했다”며 “사람의 진정성은 행동으로 보인다고 본다. 이미 진정성을 잃은 행동을 했다”고 했다.

앞서 임민혁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조 의원과 친분을 설명한 나무위키 글을 첨부하며 “혹시 수정하실 줄 아는 분이 계신다면 저 부분을 삭제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자기 소신도 없이 권력을 위해 내란을 동조하는 사람과 친분이 있다는 것은 제 인생의 치욕”이라며 “조 의원 당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눴던 찰나의 순간 만큼은 제 인생의 치욕이자 모욕이자 수치”라고 했다.

임민혁은 지난 3월 18년 간 이어온 축구 인생을 마감하며 발표한 은퇴사가 큰 공감을 사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임민혁은 “포기하지 않고 끝내 쟁취하는 것도 훌륭한 일이지만 훌륭함만이 삶의 정답은 아니기에 한치의 미련 없이 떠난다”며 “저의 축구 인생은 완벽하지도 위대하지도 아주 훌륭하지도 않았지만, 정정당당하게 성실히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멋진 세계에서 멋진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내 삶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당론에 따라 불참했다. 탄핵안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자동 폐기되자 국민들의 분노는 조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쏠렸다. 조 의원의 서울 마포구 지역 사무실에도 ‘내란 공조범 부역자’ 문구가 적힌 근조 화환이 세워지고 일부 시민들이 계란 등을 투척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44/0001006429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419 00:08 10,9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22,4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 04.09 4,142,0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26,5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03,4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16,1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70,1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76,6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508,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18,1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4331 유머 대구 사투리 특 화난 거 아님 20:56 23
2574330 이슈 조국대표 이렇게 소리지르는거 처음봄 20:56 52
2574329 기사/뉴스 [단독] ‘비상계엄 해제’ 뒤 통화에서 조지호 “죄송합니다” 윤석열은… 14 20:53 1,292
2574328 기사/뉴스 트럼프 근황.gisa 1 20:51 1,620
2574327 유머 혜자라는 올리브영 어드벤트캘린더 19 20:50 3,054
2574326 이슈 제 정치색은 무색이었는데요 대통령님이 파랗게 칠해주신 거예요 89 20:50 7,253
2574325 유머 소녀시대와 트와이스 단톡방 근황ㅋㅋㅋㅋㅋㅋㅋㅋ 2 20:49 2,154
2574324 기사/뉴스 '지금 거신 전화는', 넷플릭스 글로벌 2위 3 20:49 510
2574323 유머 남녀 핸드폰 밝기차이 19 20:49 2,332
2574322 이슈 FNS가요제 - 라이즈 'Lucky' 무대 10 20:48 676
2574321 기사/뉴스 [단독] 김용현 비화폰 서버 위치는 '수방사'…"통화 내역 확보 가능" 14 20:48 969
2574320 이슈 이재명: 저는 역사와 국민의 힘을 믿습니다. 30 20:48 2,049
2574319 유머 삼각고인돌에면봉을비빕니다🙏 (더쿠역수입) 8 20:47 2,169
2574318 기사/뉴스 새벽 1시 '벙커'의 윤석열 .. "계엄 또 하면 되지" 50 20:46 3,573
2574317 기사/뉴스 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대치 8시간 만에 일부 자료만 확보 8 20:45 591
2574316 정보 미드 소마는 애교 수준이라는 오늘 개봉한 영화 26 20:45 3,420
2574315 이슈 노무현 대통령 사망 한달전, 죽으라고 고사를 지내던 언론들 95 20:45 6,974
2574314 이슈 KBS역사저널에서 만든 영상을 국회에서 틀자 급하게 뉴스특보 종료하는 KBS 22 20:44 2,017
2574313 이슈 오늘 FNS 가요제 - 르세라핌 <CRAZY -Japanese ver.-> 10 20:42 845
2574312 유머 살다살다 쓰리디 때문에 외출을 다해보네 27 20:41 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