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재정·인력난으로 흔들리는 WK리그…여자축구연맹-축구협회 지원 없이는 발전도 없다!
1,644 1
2024.12.11 17:23
1,644 1

국내여자축구의 최상위 단계인 WK리그는 2009년 시작돼 올해로 16년째를 맞았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사실상 리그를 지탱해준 보조금은 최근 3년간 3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급감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부 후원사도 이탈했다.

WK리그의 운영 주체는 한국여자축구연맹이다. 연맹은 유소녀 선수들의 쇼케이스 무대인 춘·추계연맹전, 여왕기대회, 선수권대회 등을 주최하는 등 아마추어 여자축구 전반을 관장하고 있으나, 사실상 프로격인 WK리그의 안정적 운영은 여전히 요원하다.

최근 운영 문제가 크게 대두됐다. 지난달 오규상 연맹 회장은 “연맹 사무국의 부족한 인력과 재정난으로 인해 앞으로 WK리그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맹은 꾸준히 WK리그의 분리를 계획했고, 만약 제약이 있다면 대한축구협회(KFA)에 WK리그 운영을 일임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KFA도 난처한 것은 마찬가지다. 연맹은 KFA에 WK리그 운영 지원금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보조금 증액뿐 아니라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부족한 연맹 사무국 인력을 늘리는 데 필요한 비용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KFA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아 연맹 지원 확대를 협의했다. 그 결과, 연맹은 다음 시즌 WK리그 운영을 지속할 것으로 일단 가닥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선 내년 WK리그 신인드래프트와 한 해를 결산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운영 주체의 불안정성에서 비롯된 리그 내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어 행사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WK리그의 무리한 확장은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 현재 8개 구단이 참여하는 WK리그는 보조금으로 겨우 리그 운영을 감당하는 수준이다. 오랜 기간 리그를 운영해온 연맹이 뾰족한 대안 없이 KFA에 이를 떠넘긴다면 혼란은 가중될 뿐이다. 리그 규모에 걸맞은 실리적 운영이 필요할뿐더러, 연맹과 KFA의 확실한 교통정리가 절실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https://sports.donga.com/sports/article/all/20241211/130619816/1



정몽규가 신경 쓰고 있다는 여자축구리그 현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693 04.10 59,8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9,9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79,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54,2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40,0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61,0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20,0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4,0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2,5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6678 이슈 지금 봐도 세련된 영화 가타카 00:27 0
2686677 이슈 비스트 이름으로 선공개곡 스페셜영상 뜨고 온 윤두준 공지채널 1 00:26 133
2686676 이슈 [MLB] 2026 wbc 미국 국가대표 캡틴 공개 6 00:25 176
2686675 이슈 90년대생들의 영어 은사님 세분 6 00:23 508
2686674 이슈 날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의 시조새격인 길버트-앤 2 00:23 209
2686673 유머 [먼작귀] 아무래도 모의고사에서 답을 밀려쓴거같은 치이카와(일본연재분) 2 00:23 184
2686672 이슈 애슐리 퀸스 딸기축제 후기 존나 웃기다 20 00:21 2,123
2686671 유머 한국드라마 속 검소한 5대 재벌가.jpg 9 00:21 753
2686670 이슈 9년 전 오늘 발매♬ 우타다 히카루 '真夏の通り雨' 2 00:20 46
2686669 이슈 로또 1등 100억 수령 69 00:20 1,930
2686668 유머 [그때 그 시절] 토리스타그램과 민초 (혐 주의) 2 00:20 229
2686667 이슈 CHUU (츄) 3RD MINI ALBUM [Only cry in the rain] Through the timeline of memories🎞️ 00:20 31
2686666 이슈 운전대 잡자 안광 잃어버린 초보운전 지예은..jpg 3 00:20 601
2686665 이슈 달빛천사 작가가 비교적 최근에 그린 달빛천사 캐릭터들.jpg 2 00:18 561
2686664 이슈 춘봉첨지 아빠 송하빈 근황 6 00:17 1,259
2686663 이슈 라떼 마법소녀물 중에서 가장 전투력이 높았던 남주인공 투탑 19 00:13 1,129
2686662 이슈 (약후방) 주기적으로 봐야하는 DPR IAN 코첼라 5 00:11 1,689
2686661 이슈 15년차 팬의 첫 작사로 만들어진 15주년 아이돌 "인피니트 "의 콘서트 엔딩곡 3 00:10 437
2686660 이슈 교도소에서 식빵을 판매금지한 이유jpg 23 00:09 4,268
2686659 이슈 목숨 걸고 차빼기 1 00:09 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