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단독] "집회현장도 공부"...그 교수의 가르침
2,555 14
2024.12.11 17:01
2,555 14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 "이 시국에 시험공부하라 잡아둘 수 없어"
학생·학부모, "참민주주의 가르친 깨어있는 양심" 잇단 호응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이 시국에 시험공부하라 잡아둘 수 없다"며 집회현장을 직접 체험하라는 과제를 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깨어 있는 교수님으로 느껴져 자랑스럽다고 호응했고 학부모들도 학자의 양심으로 가르치는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젯밤 11시 26분.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가 학과 앱에 올린 공지입니다.

첨부파일에는 2학기 인사행정론 기말시험 문제지가 담겼습니다.

'학생 제위(여러분)에게'로 시작하는 글.

"현장에서 정치 행정이 급변하는 시기에 시험공부 하라고 여러분을 잡아둘 수는 없습니다"로 첫 문장을 표현했습니다.

평소 여느 시험공지와는 달랐습니다.

이어 "생생한 정치 행정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라는 의미에서 다음 주 시험은 첨부한 과제물로 대체한다"고 했습니다.

"답안을 작성해 행정학과 사무실로 제출해달라"는 당부로 맺었습니다.

이 공지.

학생들 사이에서 그대로 화제가 됐습니다.

'행정학과의 자랑'이라는 댓글부터 극존칭까지 호응이 잇따랐습니다.

[허송민, 부산대 행정학과 3학년]
"이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민감한데 이렇게 목소리 내주신 게 감사했어요. 다들 인스타 스토리로 감동받은 걸 얘기를 하더라고요. 교수님한테 감동받았다고..."

학부모들 반응도 비슷했습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세대는 80년대 민주화운동을 경험했지만 지금 세대는 그렇지 못했는데 교수가 12.3 내란사태 이후 '참민주주의'를 깨닫게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립대 교수라 더 쉽지 않을 텐데 학자의 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고도 했습니다.

취재진은 과제물로 낸 첨부파일 문제지도 살펴봤습니다.

모두 9페이지 분량으로 50문항의 기말고사 문제가 빼곡했습니다.

집회현장을 체험한다고 해서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또 하나의 가르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취재 : 구석찬
영상 : 조선옥
편집 : 김영석

구석찬 기자 (koo.seogchan@jtbc.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20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411 00:08 10,6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22,4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 04.09 4,138,4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26,5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01,8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15,5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68,9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76,6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508,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18,1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38076 이슈 대구 근조화환과 더쿠 케쪽이, 일톡러, 무묭이친구 ㅋㅋㅋㅋㅋ 19:51 143
1438075 이슈 박정현 부여군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 시위 19:50 69
1438074 이슈 아이고~~ 아이고~~~~ 7 19:43 1,347
1438073 이슈 여러분 국회의원이 그렇게 대단한 자립니까? 5 19:43 1,701
1438072 이슈 지금 비정상적인 독재자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주변사람들과 함께 독재를 하고 있는 이 방식 3 19:43 791
1438071 이슈 7년전 오늘 발매된, 트와이스 "Merry & Happy" 5 19:39 145
1438070 이슈 긁힘 장례식에서 향 대신 ㅇㅇ 올리는 아저씨 248 19:39 18,957
1438069 이슈 자기를 구조해준 사람이 돌아오니까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사막여우 44 19:34 4,863
1438068 이슈 엠지들의 국힘 장례식 233 19:33 19,295
1438067 이슈 일본의 물총새 압정 19 19:30 2,937
1438066 이슈 🔥내일 오후 7시 반 김재섭 사무실 앞에서 촛불집회 있음 🔥 13 19:30 1,279
1438065 이슈 일베 및 전라도 비하 의혹이 있었던 성우 근황 21 19:29 4,479
1438064 이슈 국민의 힘 당명 변경 21 19:29 5,447
1438063 이슈 윤석열과 관련있는 남묘호렌게쿄는 세종,효종,이순신 장군묘에 쇠말뚝을 박아넣었다. 70 19:26 5,488
1438062 이슈 탄핵시위 2030여성 언급한 뉴스에 발작하는 남초 664 19:26 18,029
1438061 이슈 괜히 웅니가 아니거든요 🐼 7 19:24 1,767
1438060 이슈 영화 ‘소방관’ 100만 돌파 18 19:24 1,175
1438059 이슈 2024 일본 만화대상에서 대상 수상한 만화 리디 리뷰 상황.jpg 5 19:23 2,244
1438058 이슈 <탄핵이 답이다>에 빠졌다면 이 캐롤도 들어보세요! 탄핵 캐롤 메들리 2 19:21 693
1438057 이슈 김건희 경복궁, 창덕궁에서 고가 가구도 가져왔대 775 19:20 30,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