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윤석열 정부 자위대 ‘한반도 상륙’에도 문 열어주나 (10월 기사)
1,479 10
2024.12.11 16:15
1,479 10
일본 자위대가 미군 물자 수송을 위해 대한민국 영토에 진입하려 할 경우, 국회 ‘동의’ 없이도 정부가 이를 ‘승인’할 수 있다는 법률 해석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중대 문제에 대해 아무런 ‘사회적 공론 작업’ 없이 서둘러 결론을 내리는 게 합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석열 정부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 밀실에서 추진해온 한·일, 한·미·일 군사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그에 따른 판단을 받아야 한다.

7일 한겨레 보도를 보면, 국방부는 “주일미군에 있는 물자·인력 등을 주한미군 기지에 수송하기 위해 자위대기가 ‘일시적’으로 진입하는 경우 국회 동의가 필요한가”라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일본 자위대의 주한미군 기지 사용을 위한 일시 진입은 헌법 제60조 2항에 명시된 우리 영토 내 주류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국회 동의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헌법이 규정하는 국회 동의권을 우회해 정부 승인만으로 자위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법 해석을 내린 것이다.

이 문답은 일견 무미건조해 보이나, 실제론 1945년 패전 직후 한번도 실현된 적 없는 자위대의 대한민국 영토 진입을 사실상 승인하는 듯한 정부 방침을 드러내고 있다. 자위대가 미군 대신 주일미군 물자·인력 등을 주한미군 기지로 옮기는 상황은 한반도에 유사사태(전쟁)가 발생했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일본은 2015~2016년 안보법제 제·개정을 통해 한반도에 유사사태가 발생하면 “전투행위가 이뤄지지 않는 지역”에서 후방지원 활동 등을 할 수 있게(일본 중요영향사태법 2조1과 3) 길을 터놨다. 물론, 해당국의 동의(법 2조4)를 얻어야 한다.

국방부는 그런 상황이 오면 그때 ‘정부가 동의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군의 작전통제권을 미군이 쥔 상태에선 국익을 고루 고려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국회가 ‘마지막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국방부의 법률 해석은 국회의 이런 역할을 스스로 무력화하겠다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10349?sid=110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겨울 민감 피부 긴급진정템🚨 에센허브 티트리 진정 크림 체험 이벤트 277 12.09 31,7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22,4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필수 권장 공지 ▀▄▀▄▀ 04.09 4,135,1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25,0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299,23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15,5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68,9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76,64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508,6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16,7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4129 이슈 이시국에 일반인 매니저까지 괴롭히는 하이브 청원 끌올 18:28 160
2574128 이슈 장종태 국회의원 페이스북 7 18:27 726
2574127 기사/뉴스 [단독] '극단 선택' 시도한 김용현, CCTV 있는 수용실에 수감돼 있어 14 18:26 1,592
2574126 이슈 현재 사이트 터진 교보문고.jpg 8 18:26 1,972
2574125 유머 ???: 야 ~ 그만해애 ~~!! 이러다가 명신이 울겠다~! 3 18:26 1,085
2574124 기사/뉴스 [속보]국회, 이석범·최창석·김형언·이나영 등 특검 후보 4명 용산에 발송 2 18:25 688
2574123 기사/뉴스 [속보] 우 의장 "내란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 용산에 통보" 18:25 384
2574122 이슈 무파사와 스카는 형제가 아니었다 (디즈니피셜) 2 18:25 678
2574121 이슈 이태원 참사당시 골목에서 제사 올리던 종교인의 정체 56 18:23 3,721
2574120 이슈 📢📢송파구민들 주목📢📢 내일 배현진사무소 앞에서 집회함❗️ 19 18:21 1,125
2574119 정보 오늘 본회의 마지막 노종면의원이 호소한 내용 받아씀(한번 보길 추천) 17 18:20 1,331
2574118 기사/뉴스 [속보] 대통령실 압수수색 끝내 불발 35 18:20 1,284
2574117 기사/뉴스 [오마이포토] 국민의힘 장례식...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6 18:19 1,730
2574116 이슈 소(쌍) 에서 윤석열을 부르는 호칭 : 예령이 126 18:18 8,313
2574115 기사/뉴스 ‘계엄령 비판’ 노조 게시물 철거한 가천대길병원 12 18:18 1,296
2574114 이슈 탄핵투표참여 안했다고 묻는 민주당 플랜카드 칼로 찢김 33 18:18 2,576
2574113 기사/뉴스 [속보]경찰·공수처·국방부, '尹내란 공조수사본부' 출범…검찰 제외돼 34 18:18 1,001
2574112 이슈 박보검 2025 시즌 그리팅 HERO FILM 2 8 18:17 253
2574111 유머 마치 아침에 자다 깬 내 모습같은 새 25 18:17 1,856
2574110 정보 [KBS 셀럽병사의 비밀] [1회 요약] 약물중독? 변비?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미스터리한 사인은? 1 18:17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