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고등학생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소속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중고생 7018명은 11일 '교과서를 부정하지 않는 민주국가에서 살고 싶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 척결이라는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전시도, 사변도, 국가비상사태도 아니었던 그날 밤, 국가의 안보를 해하려는 적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을 향해 겨눈 계엄의 총구는 이 나라의 모든 시민에게 전쟁과 같은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군부독재의 상징과도 같던 계엄령은 44년 전 이곳 광주에서 있었던 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투쟁과 더불어 아직도 아물지 않는 아픔에 대해 배우며 자란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또다시 비극에 빠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감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등학교의 사회 교과서에는 대통령이 국민 통합과 국가 운영의 모범이 돼야 하며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정을 우선시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나와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정당한 목적도, 절차도 없는 계엄을 선포함과 동시에 민주 정치의 근간인 삼권분립의 원칙을 무시하고, 행정부의 권한을 남용해 국회에 군사적 위해를 가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수많은 시민의 피로 쓰인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라. 우리는 헌법적 질서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들을 입헌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염치라는 것이 있다면 부끄러운 줄 알고 조속히 지금의 위치에서 물러나 이 모든 사건의 책임자로서 마땅히 처벌을 받아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오는 12일 오후 광주교육청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소속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중고생 7018명은 11일 '교과서를 부정하지 않는 민주국가에서 살고 싶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 척결이라는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전시도, 사변도, 국가비상사태도 아니었던 그날 밤, 국가의 안보를 해하려는 적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을 향해 겨눈 계엄의 총구는 이 나라의 모든 시민에게 전쟁과 같은 혼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군부독재의 상징과도 같던 계엄령은 44년 전 이곳 광주에서 있었던 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투쟁과 더불어 아직도 아물지 않는 아픔에 대해 배우며 자란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또다시 비극에 빠질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감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등학교의 사회 교과서에는 대통령이 국민 통합과 국가 운영의 모범이 돼야 하며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정을 우선시해야 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나와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정당한 목적도, 절차도 없는 계엄을 선포함과 동시에 민주 정치의 근간인 삼권분립의 원칙을 무시하고, 행정부의 권한을 남용해 국회에 군사적 위해를 가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수많은 시민의 피로 쓰인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말라. 우리는 헌법적 질서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들을 입헌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염치라는 것이 있다면 부끄러운 줄 알고 조속히 지금의 위치에서 물러나 이 모든 사건의 책임자로서 마땅히 처벌을 받아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오는 12일 오후 광주교육청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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