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공무원들의 탄핵 집회 참가를 금지하는 안내가 내려오자 강원도내 공무원들이 김 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던 김진태 지사가 지난 6일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명의의 입장문에 이름을 올리며 윤석열 탄핵 반대라는 의견을 냈다”며 “이는 국민과 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윤석열의 내란에 동조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당리당략만 따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9일 김 지사는‘정국 혼란기 지역 안정화 추진계획’에서 공무원의 정치 중립, 엄벌 등을 운운하며 사실상 윤석열 비판 의견, 탄핵 집회 참가 금지 등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위헌·위법한 비상계엄으로 헌정질서를 유린한 윤석열에 대한 항의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을 수 없다”며 “우리 공무원은 국가에 충성하지 대통령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공노 강원지부는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고 옹호하는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야말로 헌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며 “김진태 지사의 부당한 지시를 강력히 거부하며 윤석열 퇴진 투쟁에 국민, 강원도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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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강원도는 입장문을 내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9일 행정부지사가 주재한 회의자료에 기재된 공무원의 '불법적 집단 정치 행위 금지'라는 표현이 법조문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긴 하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관계자를 질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도는 처음부터 집회 참석과 관련해 어떠한 방침을 정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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