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장’ 재단사 3인 “바지통 넉넉하게, 대통령 이건 양보 안하더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694279?sid=102
-재단사로서 윤 대통령은 어떤 체형의 고객이었나.
손: “솔직히 양복 만들기 쉬운 체형은 아니다(웃음). 우선 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었다. 공부 많이 한 분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있으면 체형이 그렇게 변한다. 게다가 양 어깨가 심한 짝짝이다. 양복 만들면서 어깨 라인을 맞추는 데 가장 포커스를 뒀다.”
김남훈(이하 김): “허리를 줄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대신 어깨에 넉넉하게 볼륨을 넣어 넓어 보이게 함으로써 허리가 상대적으로 가늘어 보이게 했다. 남성미를 살리면서 날씬해 보이도록 양복을 재단했다.”
박상학(이하 박): “대통령님처럼 배가 좀 있는 체형은 옷이 뜨거나 뒤로 당겨질 수 있다. 옷이 몸에 안착하도록 신경 써서 잡았다. 역V존(단추 아래 재킷이 벌어진 부분)을 일반적인 경우보다 넓게 벌려 다리가 길어 보이게도 했다. 단추 위치도 일반 재킷과 다르게 했다.”
-옷을 특별히 어떻게 만들어달라는 주문은 없었나.
손: “대통령님은 ‘와이프(아내)가 이쪽으로 전문이니, 다 와이프와 상의해 알아서 해달라’고 하셨다. 단, 바지통만큼은 넉넉하고 편하게 해달라고 했다. 유일하게 그것만 주문하셨다. 우리는 ‘바지는 슬림하게 가는 게 어떻겠냐’고 계속 권했지만, 윤 대통령이 끝까지 양보하지 않았다(웃음).”
-김건희 여사에게 부군 설득을 부탁할 수 없었나.
손: “김 여사도 ‘남편의 바지통 고집은 나도 말릴 수 없다. 남편이 원하는 대로 해달라. 대신 너무 펄럭거리게만 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라. 줄이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김: “요즘도 TV에서 대통령님을 보면 다시 바지통을 줄여드리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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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 요약 : 저 앞뒤 없고 근본 없는 핏을 윤석열 본인이 원해서 저렇게 맞춤 제작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