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수사에 디지털포렌식팀 대폭 확충
증거 인멸 막고 디지털 증거 수집에 집중
선관위 서버 복사 여부도 확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국방부 조사본부가 디지털 포렌식 전문 인력을 강화해 군 내 증거인멸을 막고 수사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디지털 증거를 수집해 비상계엄 실행을 위한 사전·사후 모의 정황과 선거관리위원회 출동 의혹 해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꾸리고 있는 자체 수사팀에는 과학수사연구소의 팀장을 포함한 디지털 수사관들이 대거 포함됐다. 피고발인들에 대한 신병처리도 중요하지만, 증거 인멸 방지에 비중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디지털 포렌식팀 인력을 활용해 계엄작전의 진상규명을 위한 디지털 장비 분석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팀은 계엄 작전에 투입된 지휘관들의 디지털 장비 분석에 집중, 계엄작전과 관련한 '흔적'을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
포렌식팀은 또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선관위 자료 복사를 실제 실행했는지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