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150여분 뒤 국회가 이를 해제하는 결의안을 가결 처리할 때까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보인 행보를 두고 당 안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3일 밤 10시28분, 윤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발표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한동훈 대표는 즉각 입장문을 내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원외’임에도 곧바로 박정하 비서실장과 서범수 사무총장, 장동혁 최고위원 등 친한동훈계 지도부와 함께 국회 본회의장으로 달려갔다. 그 시간, 국회 앞으로 출동한 경찰은 국회 출입문을 닫고 신원이 확인된 의원과 당직자 등의 출입만 허용하고 있었다.
의원들이 국회로 달려가던 그 시각, 추 원내대표는 “잠시 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국회 밖) 중앙당사 3층 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는 공지를 의원들에게 보냈다. 계엄을 해제하려면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야 하고, 재적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하는데도 국회가 아닌 ‘당사’로 당 지도부를 소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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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오늘 곽종근 사령관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