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에 탄핵 정국 …내란 모의 여파에 육사 이전 '탄력'
수십 년 논의했지만 아직은…새 국면 맞이한 '육사'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9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한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등도 연달아 조사하며 이번 사태에 연루된 군인들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육군사관학교를 지방으로 이전해 '육사' 중심의 육군 체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수십년간 대부분의 육군 장성들을 배출하며 군의 핵심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나친 '육사중심주의'가 이번 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내란 사태를 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중 유일하게 서울에 위치한 육사가 지나친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군·공군 사관학교처럼 학교를 지방으로 이전해 '육사중심주의'를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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