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 동조자와 친분? 인생 치욕" 은퇴 축구인의 '국힘 지지 철회'
5,353 14
2024.12.10 13:04
5,353 14
지난 3월 "연대하는 새 삶을 살겠다"는 고별사와 함께 은퇴한 전 프로축구 선수 임민혁(30)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의 친분을 '인생의 치욕'이라고 후회하며 소셜미디어에 남긴 지지 철회 선언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조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 중 하나다. 임민혁의 해당 게시물은 10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임민혁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식정보사이트 '나무위키'에 기재된 '제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친하다'는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운을 뗐다. 임민혁이 공유한 나무위키 캡처 이미지엔 "(임민혁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같이 식사를 하고 국회 사무실에 방문할 만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적혀 있다.

임민혁은 9일 "내란에 동조한 자와 친분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치욕"이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10일 현재 삭제됐다. 임민혁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임민혁은 9일 "내란에 동조한 자와 친분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치욕"이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10일 현재 삭제됐다. 임민혁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임민혁은 이어 "자기 소신도 없이 권력을 위해 내란에 동조하는 자와 친분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치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그렇게 자랑스럽게 살지 않았지만 적어도 부끄럽게 살진 않았다"면서 "조정훈 당신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 찰나의 순간만큼은 인생의 모욕이자 수치"라고 했다. 이어 "당신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 그따위로 생각하니 기득권이 되고 엘리트가 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목적 정당해도 수단 오염되면 안 돼"



임민혁은 지난 4월에도 "축구계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리'에 집착하는 이들이 있다"고 공개 비판하며 소신을 밝힌 바 있는데, 누리꾼들은 당시 발언이 최근 '12·3 불법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의 현재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유튜브 '라이프코드' 채널에 출연해 "(자격이 없는데도) 그 자리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수단이 오염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건 제 개인 의견이 아니라 시대적인 요구다"라고 말했다.


임민혁은 K리그2 천안시티FC에서 골키퍼로 뛰었으나 그리 유명하지는 않은 축구인이었다. 그러나 3월 은퇴 당시 자신의 SNS에 남긴 고별사에서 "(나는) 훌륭하지도 않았지만 정정당당하게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멋진 세계에서 멋진 사람과 함께 하며 내 삶에 자부심을 갖고 살아온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적어 감동을 줬다. 그는 "저보다 열정 있고 성실한 후배의 자리를 빼앗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킨다. 더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면서 새 인생을 살겠다"는 소회를 남겨 팬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3795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블랑네이처X더쿠💚]마법같은 피지조절로 하루종일 완벽한 피부 #피지제로쿠션 체험 이벤트(300인) 601 03.03 21,29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114,7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644,7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66,6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66,6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4 21.08.23 6,300,4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246,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04,3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292,86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211,8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7626 기사/뉴스 이수지 대치맘 난리에 송도맘도 명품 점퍼 포기, 현영 “진짜 안 입어”(유튜붐) 3 03.04 2,203
337625 기사/뉴스 고물가를 극복하는 법, 외부인 출입 가능 구내식당 21 03.04 2,758
337624 기사/뉴스 전한길 "한동훈은 배신자…옹호한 것 아냐" 7 03.04 665
337623 기사/뉴스 5만원 훔친것 훈계했다고…80대 폭행해 숨지게한 30대 4 03.04 1,276
337622 기사/뉴스 자동차 25% 관세, 진짜 때렸다…"미국 차값 1800만원 비싸진다" 5 03.04 2,412
337621 기사/뉴스 [단독] 대세 '최현욱', 최민식 제자된다. '맨 끝줄 소년' 주연 6 03.04 1,081
337620 기사/뉴스 MBC 뉴스데스크 오늘의 날씨 6 03.04 2,462
337619 기사/뉴스 [단독] 4연임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국회 고발 명단서 제외 13 03.04 1,176
337618 기사/뉴스 야구팬의 소울 푸드 요아정, 4개 구단 내 입점 16 03.04 2,609
337617 기사/뉴스 日 후쿠시마 할머니들 제주 할머니들 찾아 '원전오염수' 사과 21 03.04 2,305
337616 기사/뉴스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성폭력 보도’에 장제원 측 법적대응 예고 13 03.04 1,820
337615 기사/뉴스 프로야구 롯데 승리하면 우대금리 쌓인다 10 03.04 1,512
337614 기사/뉴스 “의문의 남성 아니고 여자 매니저”...윤은혜, 오보 정정 요청 14 03.04 4,802
337613 기사/뉴스 더 늦기 전에…예테크족, 3% 정기예금 몰린다 21 03.04 3,748
337612 기사/뉴스 “믿을 게 빽다방 하나밖에 없다는 말까지”...더본코리아, 3만원도 무너졌다 4 03.04 1,584
337611 기사/뉴스 시우민 측 "'납득 어려운 이유로 '뮤뱅' 출연 불가"…KBS "사실무근" 28 03.04 2,949
337610 기사/뉴스 왜 여론은 백종원에게 등을 돌렸나 609 03.04 56,623
337609 기사/뉴스 KBS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KBS가 시우민의 ‘뮤직뱅크’ 출연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뮤직뱅크’ 측은 시우민 소속사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11 03.04 1,561
337608 기사/뉴스 장제원 전 의원 성폭력 혐의로 수사 중...장 “사실무근” 12 03.04 2,013
337607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4 03.04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