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탑승구 표기 이중확인 절차 도입해 재발방지"
국토부 "재발방지책 이행 여부 모니터링할 것"
승객에게 엉뚱한 탑승구를 안내해 비행기를 놓치게 한 아시아나항공에 국토교통부가 "치명적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30일 인천을 출발해 일본 구마모토로 향하는 승객 이 모 씨에게 공식앱을 통해 잘못된 탑승구로 안내했습니다.
이 씨가 아시아나앱을 통해 받은 인천공항 탑승구는 104번이었지만, 실제 탑승구는 14번이었고 결국 이 씨 가족은 비행기를 놓쳤습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104번 탑승구는 탑승동에, 14번 탑승구는 1터미널에 있어 두 탑승구를 오가는 데 적어도 15분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두 탑승구는 셔틀트레인으로만 오갈 수 있고, 건물 자체가 달라서 14번 탑승구에서 승객을 찾는 안내 방송이 104번 탑승구에선 들리지 않습니다.
앱에 잘못된 탑승구 정보가 노출된 건 아시아나 직원의 입력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재발방지를 위해 탑승구 표기에 대한 이중확인 절차를 도입하고, 항공기 이용 변경 사항은 즉시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치명적 실수"라며 "아시아나항공에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실시를 권고하고 재발방지책 이행 여부를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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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859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