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국회를 찾은 한국 시민들과 관련해선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장갑차를 국회로 보낸 윤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동은 과거 독재정권 시대를 떠올리게 했다"며 "시민 수천 명이 몰려와 계엄 해제와 대통령 퇴진을 외쳤지만 어떤 충돌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대중의 지지나 최소한 용인 없이 계엄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P는 군대를 이용해 국회를 멈추려 한 윤 대통령의 시도가 '친위 쿠데타'의 정의에 들어맞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세계적으로 친위 쿠데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권위주의가 부상하는 시대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내란 사태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AP는 "다른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은 윤 대통령보다 더 잘 준비해 성공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에서는 한국과 같은 시민 참여나 야당 반대가 없어 국회가 계엄 해제 표결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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