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수원 전세사기 주범에 사기죄 최고형 '징역 15년' 선고
3,072 14
2024.12.09 17:16
3,072 14
무자본 갭투자로 500여 명을 대상으로 700억 원이 넘는 전세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이른바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주범에게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 모 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함께 1억360만 원 추징을 선고했다.

공범인 정씨의 아내 김 모 씨에게는 징역 6년을, 감정평가사인 아들에게는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

형법상 사기죄의 법정형은 징역 10년 이하지만 재판부가 여러 죄가 있는 경우 합쳐서 형을 정하는 경합범 가중까지 적용하면 최고 징역 15년을 선고할 수 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별다른 자기자본 없이 갭투자 방식으로 대규모 임대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하면서 본인 자산이나 채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고, 자금이나 임대차 비용을 정리하는 경리직원 하나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비정상적으로 사업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경제 침체나 정책 변경 등 임대사업에 불리할 리스크 관리 대책을 전혀 마련해두지 않았다"며 꾸짖었다.

특히 "임대차 보증금은 서민의 전 재산이나 다름없고 주거 안정과도 직결된 문제"라면서 "피해자 중 1명은 목숨을 끊기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판사는 "임대사업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2022년부터 법인카드로 15억 원을 카드깡했으며 재산 은닉 정황도 보인다"며 "피고인을 엄하게 처벌함이 마땅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정씨와 그의 아들의 감정평가법 위반(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건물을 감정평가) 혐의에 대해선 "시장가격보다 높게 책정되긴 했으나 얼마나 초과했는지 알 수 없는 점, 감정평가 법인의 심사를 거친 점 등을 고려하면 허위 감정했다는 부분은 유죄로 선고하기에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법정에는 전세사기 피해자 10여 명이 참석해 재판을 지켜봤다.

선고 직후 한 피해자는 피고인들을 향해 "지옥에나 가라"고 소리쳤다가 법정 경위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https://naver.me/GJTuvIn2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168 01.20 22,5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85,6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00,2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41,3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42,2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8,5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37,1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49,9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80,79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32,8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0547 기사/뉴스 오늘 오전 전국 풍경.jpg😷😷😷 3 12:38 571
330546 기사/뉴스 [단독]외교부, 외신에 '계엄 옹호 문자' 부대변인에 징계 요구 10 12:33 1,388
330545 기사/뉴스 김해에 빨갱이 많다 15 12:32 1,166
330544 기사/뉴스 한국어 사라진 성수동… “노 코리안, 온리 잉글리시” 42 12:21 1,805
330543 기사/뉴스 "위장 이혼 권한 세무사와 불륜"…헌신한 아내에게 재산 주려다 '뒤통수' 17 12:17 1,807
330542 기사/뉴스 SK하이닉스 사측, 성과급 1450% 제안... 218 12:16 14,317
330541 기사/뉴스 핫게간 표절논란 결국 한겨레 기사까지남 216 12:06 17,278
330540 기사/뉴스 미국 갔는데‥호텔서 TV로? 워싱턴의 홍준표 "추워서" 20 12:05 1,656
330539 기사/뉴스 권성동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 이재명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탄핵심판 자격 있나" 291 12:02 12,015
330538 기사/뉴스 윤하·이석훈·CIX 소속사 C9엔터, 연매출 200억 돌파 2 12:01 1,039
330537 기사/뉴스 [단독] 선관위, 권영세 ‘보수 유튜버 설 선물’에 “선거법 위반 소지” 판단 55 12:00 2,132
330536 기사/뉴스 엄지원X안재욱, 달콤 살벌 로맨스(‘독수리5형제를부탁해’) 11:57 442
330535 기사/뉴스 [단독]"우린 대북송금과 무관" 선관위 용역업체, 尹변호인 고소 15 11:55 1,591
330534 기사/뉴스 윤석열 생일파티 공연에 55경비단 동원 의혹‥국방부 "확인 중" 30 11:48 1,714
330533 기사/뉴스 尹 담화·보수 유튜브 '가짜뉴스' 민원, 방심위 신속심의 없다 7 11:46 956
330532 기사/뉴스 [단독] 서울시청 앞 프레지던트호텔 팔린다…‘조선호텔’이 위탁 운영 유력 7 11:46 1,534
330531 기사/뉴스 ‘미스터트롯3’ 이찬원, 절친 마재경 등장에 울컥 1 11:45 1,368
330530 기사/뉴스 '블랙요원 명단 유출' 정보사 군무원에 징역 20년 중형 선고 180 11:37 10,782
330529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출생시민권 폐지 절차 착수 행정명령 서명 162 11:35 16,930
330528 기사/뉴스 왜곡된 사실 그냥 우기기…양비론으로 다루면 안 돼 [긴급진단] 20 11:35 1,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