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동조범 추경호’ ‘내란동조범 주호영’ ‘내란동조범 윤재옥’….
9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대구 지역 국회의원 이름과 얼굴이 들어간 손팻말들이 바닥에 내평겨진 채 시민에게 즈려 밟히고, 두드려 맞았다.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는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주말 대구에서도 수만명의 시민이 외친 내용은 변함이 없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배신해 도망 다니지 말고, 헌정체제의 회복을 위해 즉각 탄핵에 동참하고 표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 23명은 모두 지난 6일 오후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6일 오후 5시께부터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는 익명의 시민들이 보낸 ‘내란공조범 국민의짐’ ‘내란공범으로 남을 것인가’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이 적힌 근조 화환이 배달되기도 했다. 현재 대구시당 앞에 남은 근조 화환은 없다.
송경인 대구여성의전화 대표는 “무슨 짓을 해도 대구·경북 사람들이 뽑아주고 든든한 지지자가 될 것이라 여전히 믿고 있는가.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당신들의 이름을 잊지 않겠다. 보수의 심장은 늙어 죽을 것이다. 여성들을 비롯한 소수자를 배제하면서 시작한 정권, 일부 시민의 목소리만 듣고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 당신들의 내일은 이미 끝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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