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 장 담그기 문화, 중국 춘절 문화, 일본 전통 사케 제조기법 등 66건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61건(목록 간 이동 3건 포함), 긴급보호목록 2건, 모범사례 3건 등 총 66건이 목록에 새로 등재됐다.
이로써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목록 등재 시작 후 유산 788건이 등재됐다.
이번 정부간위원회에서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비롯해 중국의 '춘절, 전통적 새해를 기념하는 중국인의 사회적 풍습', 일본의 '일본의 코지(koji) 누룩을 활용한 전통 사케 제조기법', 북한의 '조선 옷차림 풍습: 북한의 전통 지식, 기술 및 사회적 관행' 등이 인류무형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당초 유네스코 무형유산 평가기구 심사 결과 ‘정보보완(등재 보류)’ 판정을 받았던 카자흐스탄의 '베타 샤르, 전통 결혼 의식'이 이번 회의에서 등재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열린 제18차 정부간위원회에 이어 연속으로 심사 대상 유산 전체 66건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20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개최지로 인도 뉴델리가 결정됐다. 이 회의는 오는 2025년 12월8일부터 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수지 기자(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