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시절부터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10월 벌어진 ‘10·29 참사’에 최고 책임자임에도 아무런 반성 없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심리연구소 ‘함께’ 김태형 소장은 지난 11월 9일 김용민TV ‘좋아 빠르게 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방어적인 심리를 갖고 있기에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다”면서 “비판을 공격으로 받아들이기에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행동의 함의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소장은 “히틀러나 연산군 같은 사람이 방어적인 심리를 갖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Q.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10·29 참사의 책임을 경찰에게 다 떠넘기고 있다. 책임전가하는 그 심리 기저엔 무엇이 있는가.
A.경찰의 책임은 곧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다.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지금 그런 자세가 없고 오히려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그랬다. 토론회나 이런 걸 보면 부인, 거짓말, 책임회피, 변명, 역공격으로 일관했다. 그런 게 왜 나타나냐면 방어적인 심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세상을 대할 때 방어적 또는 개방적 태도를 취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방어적이다. 왜냐면 무서우니까. 바깥세상이 무서운 것이다. 또 자신이 너무 부끄럽기에, 자기를 내비치면 창피하니까. 내면세계가 건장하지 못하기에 개방적이지 못하다. 윤 대통령의 경우엔 둘 다에 해당한다고 본다. 그래서 방어적인 측면이 굉장히 강하다.
Q.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 태도도 같은 맥락인가?
A.그렇다. 이런 사람들은 바깥세상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비판에 있어서도 일반인들은 비판받으면 ‘내 잘못을 지적하는구나. 듣고 맞다면 고쳐야지’이런 생각을 하는데, 방어적인 사람들은 비판을 공격을 받아들이고, 그 순간 굉장히 공포를 느낀다. 그래서 과잉 방어하거나 부인하며 무조건 닫아버린다.
Q.잘못을 많이 한 사람들, 히틀러나 연산군 같은 사람들이 방어적 심리를 갖고 있다. 무서우니까. 무섭지 않으면 그렇게까지 반응하지 않는다. 윤 대통령도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
A.윤 대통령은 다른 관료들을 대할 때 반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참사 현장에서도 국민이 다 지켜본다는 걸 알면서도 반말했다.
Q.반말을 한다는 건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엔 권위적인 성격 때문이다. 약자 앞에서 권위, 힘을 과시하고 싶어 하는 거다. 반말한다는 건 내가 힘이 있다는 증거이니까 말이다. 이번 참사도 마찬가지지만, (지난 8월) 수도권에 수재가 났을 때도 돌아가신 사람들 집 지하 방 앞에 쪼그려 앉아서 “여기서 사람이 죽었느냐” 이런 말을 한다. 인간의 죽음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슬퍼하지 못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이 죽은 장소에 가면 가라앉고 숙연해지는데 윤 대통령은 그런 게 없다.
A.문제는 그런 모습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거다. 보통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도 카메라가 돌아갈 땐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윤석열은 그것을 한다. 그 이유는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머리가 좋지 않고 상황판단이 잘 안되는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이해하지 못한다. 두 번째로는 마음이 좀 풀어졌다. 그동안 가짜 모범생 흉내를 냈다. 가짜 모범생이 모범생처럼 행동하는 건 처벌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면서 그게 사라졌다. 그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막말을) 내지르는 것이다.
Q.윤석열은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어떻게 보나.
A.술 취한 어른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술 드신 분들 보면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한다. 이는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태도인데, 여기서도 진짜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무의식적으로도 확신을 가진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확신이 없는 사람이 계속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남의 조언을 들으면 내가 후진 인간이 된다고 생각한다. 방어기재 때문에 그런 충격과 두려움을 느낀다. 그래서 힘으로 누르는 것이다. ‘누가 나한테 감히 조언해. 다 입 다물고 있어’ 이렇게 되는 것이다.
Q.조언을 듣지 않는 윤석열의 태도, 또 다른 참사를 불러올 것만 같다.
A.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제이, 제삼의 참사는 계속될 것이다. 조언을 듣지 않는 성향이면 그 주변에 누가 남아있겠나. 조언하는 사람은 없고 아부하는 사람만 남는다. 그럼 점점 더 나빠진다. 밑에 있는 사람은 국민이 아닌 윤석열 대통령의 눈치만 볼 것이고 그럼 공직사회가 무너진다. 제이, 제삼의 참사는 필연적이다.
Q.일련의 사태로 본인의 부족을 인지한 것 같은데 왜 도움을 청하지 않는가?
A.건강한 사람은 조언도 구하고 잘못을 수정하려고 한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방어적 심리가 있기에 흥분하고 거칠게 반응한다. 그리고 본인의 성격도 힘으로 진압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대화나 설득, 정치적 방법보다는 힘으로 어떻게든 뚫고 가려고 한다. ‘내가 힘이 있는데 과시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으니 합리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Q.윤석열과 천공의 관계, 어떻게 보나?
A.윤석열 대통령은 이전부터 천공에 대해 숭배 내지는 의존하는 태도를 보였다. 후보 토론회 자리에서 유승민 후보에게 천공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라고 말하기도 하고 ‘그 사람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이런 이야기도 한다. 이 정도면 대단히 밀착된 관계로 보인다. 천공을 공격하는 건 자기를 공격하는 것이고, 자신을 화나게 하는 행위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합리적인 기준이나 상식적인 기준으론 해석이 안 되지만 천공의 말과 함께 보면 다 해석된다.
Q.윤 대통령이 미신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데, 이건 어릴 때 아버지의 폭력과 연관이 있는가?
A.아버지의 폭력은 무력감을 유발한다. 무력감이 심한 사람은 필연적으로 의존 대상을 찾는다. 윤 대통령이 권위적인 성격 때문에 겉으로 보면 굉장히 세 보이고 폭력적으로 보이지만, 그 기저엔 무력감이 있다. 그렇게 센 사람이 아니다. 겁많은 개가 짖는다고 하는데 사실 굉장히 약한 사람이다.
윤 대통령이 왜 천공 같은 사람에게 얽매이냐면 어릴 때 많이 맞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죄의식이 큰 영향을 미친다. 나쁜 짓 하고 산 사람들은 죄의식이 있다. 이 사람들은 보복에 의한 공포에 시달린다. 또 사람이 보복하지 않더라도 ‘하늘이 나를 벌하지 않을까’하는 공포에 시달린다. 그러다 보면 공포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도움을 찾는다. 하늘의 뜻을 아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부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청와대에서 나와 용산으로 가면 다 해결된다’ 이런 건 확실하다. 죄의식을 어떻게든 방어해야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속이다. 머리가 나쁠수록 무속은 이해하기 더 쉽다.
Q.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이상민, 윤희근 등 이번 10·29 참사 최고 책임자들을 자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A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최측근을 자르면 힘들다. 인재 풀이 넓은 사람이 아니고, 자기가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얼마 없기에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을 쓴다. 그렇기에 최대한 측근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Q.지금의 정부 상황을 보면 정권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나?
A.안 될 거라고 본다. 박근혜 정부가 무너진 건 세월호 때문이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지며 국민의 의식이 엄청나게 바뀌었고, 결국 2016년에 폭발했다.
이변 윤석열 정부가 10·29 참사를 대하는 태도가 세월호 참사 때와 똑같다. 죽지 않아도 될 아이들이 국가의 잘못으로 죽었고, 그 대응을 어떻게 보면 세월호 참사 때보다 더 못했다. 윤석열 정부는 세월호 참사 그 이상으로 국민을 화나게 하고 있고, 절망하게 했다. 세월호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하나의 상처를 덧씌운 것이고, 이게 폭발한 것이라 세월호 때보다 더 크게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으면 언제든 해고할 수 있다는 게 지난번 탄핵으로 형성됐다. 이번 10·29 참사가 급박한 반응이나 행동을 유발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심리, 근본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서서히 올라올 것인데, 그 속도와 폭이 굉장히 클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약 30개월간 정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박 전 대통령과 측근들이 정치인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윤석열은 정치인도 아니고, 국민을 화나게 하는 특기가 있다. 정치적으로 국민이 화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윤석열이나 측근들은 하는 말, 행동마다 국민을 화나게 한다. 그렇기에 몰락이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Q.오세훈, 유승민, 한동훈 등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들에 대해 평가해본다면?
A.오세훈은 간교한 변절자다. 눈물도 흘리고 쇼를 하는 간교함이 있다. 그러나 배짱이 없다. 힘을 갖고 돌파하는 게 아니라 눈치를 보며 최대 이익을 찾고 살아남을 궁리를 한다. 이런 사람은 카리스마가 없다. 윤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힘 있어보였는데, 오 시장에겐 그런 게 없다.
유승민은 반항아다. 그런데 용두사미다. 반항하는데 끝까지 하지 못한다. 어릴 때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양가감정을 느낀 사람이기에 인정받기를 바라면서도 반항심이 부글부글 끓는다. 처음엔 권위자의 사랑과 인정을 구하지만, 합리성이 있기에 권위자와 부딪친다. 그러면 반항심이 올라와 권위자와 갈등을 빚는다. 그래서 배신의 아이콘으로 찍혀있다.
한동훈은 굉장히 가볍다. 작은 것에 집착하고 겁이 많다. 윤석열이 무너지면 한동훈도 무너진다. 최근 한 장관의 모습을 보면 사고를 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공격을 받으면 너무 과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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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진정 한국의 히틀러가 되고 싶은가? 2024.5.3 https://www.kookminnews.com/82847
▲ 출처=SNS갈무리 © 서울의소리 |
모든 권력이 검찰에서 나오는 나라
윤석열 정권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이 아니라 검찰에서 나온다. 총선에서 야당이 192석을 얻고 집권여당이 108석을 얻었지만 여전히 모든 권력은 윤석열이 쥐고 있으며, 언제든지 제1야당 대표를 불러 수사할 수 있고, 감옥에 넣을 수도 있다. 이 무소불위의 권력은 도대체 누가 준 것인가?
지도자가 법에 의해 통치하지 않고 어리석은 무리들의 오판에 의해 지배하는 것을 독재정치라 한다. 윤석열은 검찰 출신들을 정부 요직에 앉혀놓고 독재정치를 하고 있다. 자신과 가족 비리는 덮고 야당과 정적들은 수백 군데 압수수색을 하여 처벌하고, 심지어 재소자를 불러 증거를 조작해 상대를 매장시켜버리기도 한다. 이게 독재정치가 아니면 뭔가?
히틀러도 투표로 뽑힌 지도자
우리가 세계의 독재자로 부르는 히틀러도 투표로 의해 선출된 지도자다. 이 말의 의미는 비록 투표에 의해 다수결로 뽑힌 지도자라 하더라도 반드시 선거에서 진 후보보다 정치를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선거 당시 시대를 관통하는 트렌드가 무엇인가인데, 대중은 소위 그 ‘바람’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다.
주지하다시피 지난 대선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가 표심을 좌우했다. 수구 언론들이 날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보도하고, 그 증거로 LH사건을 터트리자 부동산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대중들까지 휩쓸려 윤석열 후보를 찍었다. 그러나 현재 윤석열 정권이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가? 전국에 아파트 6만 채가 미분양되어 대형 건설사가 부도 위기에 몰렸다. 그 바람에 집값이 폭락하자 대선 때 윤석열을 찍었던 사람들도 후회하고 있는 형국이다.
히틀러의 나치당은 다수결에 의해 독재자가 뽑혀서 민주주의가 자멸해버린 대표적인 사례다. 즉 대중의 선택이 스스로를 파멸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히틀러는 폭력과는 별 상관없이 민중에게 지지를 받아 집권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수권법 통과 등의 정치적인 모략을 꾸며서 체제를 완성했다. 즉, 민주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해버린 것이다. 그 점은 윤석열과 닮았다.
검찰공화국
중우(衆愚)란 어리석은 군중이라는 의미로, 중우정치는 올바른 판단력을 상실한 무리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정치를 의미한다. 여기서 무리란 바로 검찰을 말한다. 윤석열 정권은 검찰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방통위원장에도 검찰 출신을 임명하였고, 심지어 금융위원장에도 검찰 출신을 앉혔다.
그 결과 정적인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본인들은 물론 그 가족까지 수백 군데 압수수색을 당하며 그야말로 멸문지화를 당했다. 하지만 검찰은 주가조작 증거가 모두 드러났음에도 김건희를 소환조차 안 하고 있다. 심지어 언론이 김건희 뒤에 여사를 붙이지 않았다고 제재를 가했다.
윤석열 정권은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도 개입했다는 증거가 드러났어도 야당이 제기한 특검법을 거부할 태세다. 그래놓고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 방심위로 하여금 벌점을 주게 하였다. ‘입틀막’에 이어 ‘방틀막’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걸 위해 윤석열은 대학 동기를 방심위원장에 앉혔다.
민주주의로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윤석열
2차 대전의 원인인 파시즘도 민주적 절차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렸고, 냉전 이후에는 오히려 정치극단주의가 무주공산이 된 나라를 순식간에 잡아먹고 권위주의 국가를 만들어냈다. 지금은 민주주의를 유지했던 나라조차 양극화의 극단으로 치달아 극단적 엘리트 정치와 극단적 포퓰리즘 정치가 심각한 정치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
윤석열은 민주주의란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다. 거기에 검찰이라는 칼을 사용했다. 하지만 저울이 없는 칼은 그 자체로 독재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그 결과가 이번 총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지지율이 폭락하자 놀라 야당과 소통하는 척하는 것이다. 모르긴 모르되 조만간 대대적인 사정 정국이 펼쳐질 것이다. 어저면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윤석열은 진정 한국의 히틀러가 되고 싶은가? 그렇게 하라, 말로가 험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