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학원생과 연구자 600여 명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규탄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당론을 내며 민심을 거스르고 민주주의 수호에 역행하는 결정을 내린 국민의힘은 당론을 거두고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글을 읽는 북미의 대학원생 동료 연구자들에게 호소한다. 윤석열이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은 사태의 종결이 아닌 민주주의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민주주의는 완성되지 않았으며 우리 연구자들은 끊임없이 이를 수호하려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공론의 장을 만들어 변화를 위한 불길을 일으키는 데 동참하자"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30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교수와 연구자들이 해외동포 학자들 최초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지난 3일 전날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를 포함한 북미 13개 대학 한국학연구소장들도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세아 기자 saltnpepa@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