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 꼭 한 달 만에 비트코인이 결국 10만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대선이 실시된 것은 지난달 5일이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날이 12월 5일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 꼭 한 달 만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그가 “미국을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 것”이라며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행정부를 만들 것임을 약속함에 따라 그의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연일 랠리했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비트코인이 9만9849달러까지 치솟아 1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계속 쏟아지며 횡보세를 지속했었다.
그랬던 비트코인은 결국 5일 1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10만39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대표적 친 암호화폐 인사인 폴 앳킨스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지명했기 때문이다.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은 10만달러가 붕괴해 9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가 내년에 국가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세금 면제, 더 많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암호화폐 주식 상장 등 여러 친 암호화폐 정책을 이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친 암호화폐 성향의 행정부가 미국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을 전 세계가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장기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이후 42%, 올 들어 133% 급등했다.
박형기 기자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