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 대전·세종 단체장의 늑장 입장문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오전 1시에 긴급 소집된 실국장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비상대책회의는 유득원 행정부시장 주재로 진행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계엄령 해제 5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42분에 담화문을 내어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주문하고,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시간이나 지난 오후 2시쯤 입장문을 내 “동요하지 말라”며 뒤늦은 유감을 표명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오후 2시쯤에서야 늦깎이 입장문을 내고 “시민 여러분께서는 동요하지 말고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해달라”며 뒷북 당부를 했다.
대전시민사회연대회의는 성명서를 내고 “이장우 대전시장의 위헌적 비상계엄 동조와 지자체장으로서 책임 방기”를 규탄했다. 연대회의는 “이장우 시장은 시민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어떤 실질적인 행동도 하지 않았고, 위헌적 상황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조차 밝히지 않았다”며 “심지어 대전시청을 폐쇄하는 행동을 보였다. 이는 사실상 불법적 계엄에 동조한 행동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이 시장은 공개사과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음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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