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75세 부산시민의 분노 "이런 추한 대통령은 처음"
10,633 12
2024.12.05 22:08
10,633 12

nNbJCP

▲  5일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사반란 계엄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 김보성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산 도심에서 이틀째 '윤석열 퇴진'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하루 전 2500여 명에 이어 이날은 3000여 명이 부산 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일대 100여 m 거리를 가득 메웠다.



"1979년 군부 독재자들이 날뛰던 그 시기 돌아가"



윤석열정권 퇴진 비상부산행동(가칭)이 5일 저녁 7시 주최한 '군사반란 계엄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는 시민들이 직접 나와 발언하는 시간으로 대부분 꾸며졌다. 2024년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선거관리위원회로 진입하는 것을 본 탓에 본무대 옆에 마련된 자유발언대로는 고등학생부터 소설가, 종교인까지 마이크를 잡겠다는 신청이 쇄도했다.

특히 한 70대 시민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자신을 소설가라고 소개한 김헌일씨는 "대통령은 엊그제 군대를 동원해서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국민을 협박하려는 일을 감행했다"며 "21세기 대한민국은 1979년 군부 독재자들이 날뛰던 그 시기로 돌아갔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2차·3차 계엄령이 두렵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저 자신과 아내의 안위를 지켜내기 위해서 혈안이 돼 있는 그 작자(윤 대통령)가 또 무슨 일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탄핵 반대를 당론을 정한 여당을 향해선 정당의 정체성을 강하게 되물었다.

"국민의힘, 정신 차려야 합니다. 당신들은 무도한 정치검사 윤석열을 끌어안아서 온갖 그럴 듯하게 치장해 이 사람이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를 지켜주는 충견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충성을 바쳐야 할 대상은 독재자가 아니고 국민들입니다. 계엄선포가 위헌적이라고 말하면서 탄핵은 안 된다고 슬쩍 빠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모순적이란 지적이었다. 그는 "제 나이 75살, 그동안 온갖 정권을 다 겪어왔지만 이렇게 추하고 비겁한 정권은 처음이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대통령부터 그렇다"라며 난국을 헤쳐갈 방법을 언급했다. 김씨는 "우리 손에 (그 방법이) 있다. 한 분이라도 더 나와서 힘을 합쳐줄 것을 희망한다. 이 추운 날 여러분들이 나라를 구하고 있다. 참으로 감사하고 고맙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보성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4998?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 건조한 겨울철 화장이 더욱 들뜨는 무묭이들 주목! 🌹로즈리퀴드마스크+로즈스무딩크림🌹 체험단 이벤트 595 12.11 26,8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49,2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및 무뜬금 욕설글 보시면 바로 신고해주세요❗❗ 04.09 4,187,5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46,2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347,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34,9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3 20.09.29 4,483,5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101,6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4 20.04.30 5,519,5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339,593
322510 기사/뉴스 "현생인류-네안데르탈인 첫 혼혈 시기는 4만 9천~4만 5천 년 전" 09:11 29
322509 기사/뉴스 中 이어 日도 열연 덤핑…韓 철강 생태계 좀먹는다 1 09:08 193
322508 기사/뉴스 한예슬, ♥류성재 '사회적 명함' 만들어주나…커플 유튜브 시작 "무언의 압박 有" 11 09:08 1,167
322507 기사/뉴스 "멀쩡한 걸 왜 부순대요?"…100억 들인 속초 랜드마크 '비상' 8 09:00 1,841
322506 기사/뉴스 양키스대신 메츠 택한 소토, 원인은 스위트룸? 양키스 단장은 강력 부인 08:58 206
322505 기사/뉴스 “10주년 기대해주세요” 데이식스, 말하는대로 이뤄낸 역대급 2024[뮤직와치] 1 08:58 164
322504 기사/뉴스 디올·루이비통이 '발리우드 배우' 모델로 내세운 이유 2 08:58 1,456
322503 기사/뉴스 매일 샤워해도 퀴퀴한 냄새난다면… ‘이곳’에 때 쌓였을 수도 2 08:55 2,991
322502 기사/뉴스 [단독] 30대 남성 편의점서 무차별 폭행…"취해서 시비·욕설" (D리포트) 11 08:54 1,177
322501 기사/뉴스 “깊은 잠 방해”… 자기 전 먹으면 ‘절대’ 안 되는 음식 3 11 08:53 3,173
322500 기사/뉴스 탄핵 찬성에 나서줄 것 호소하는 김상욱 의원 306 08:49 17,618
322499 기사/뉴스 “올해 최고의 과학 성과는 에이즈 백신” 12 08:48 2,014
322498 기사/뉴스 '유퀴즈' 현빈 "♥손예진 존경스러워, 2살 子 나 닮길" 23 08:45 3,590
322497 기사/뉴스 '미스 네덜란드' 없어진다…35년 만에 미인대회 폐지된 까닭 4 08:44 1,315
322496 기사/뉴스 600조원 사나이 08:43 1,074
322495 기사/뉴스 한국 렌터카 회사 잇따라 인수한 '왕서방'의 속내 7 08:42 1,876
322494 기사/뉴스 잡일 척척 ‘AI 막내사원’, 대기업 일문화 싹 바꾼다 8 08:39 2,000
322493 기사/뉴스 “그때 팔았어야 하나”…서울 아파트값 1억씩 뚝 뚝, 집주인들 안절부절 38 08:39 2,849
322492 기사/뉴스 “진짜 숙취해소제 맞지?”… 내년부터 효과 입증 필수 13 08:38 1,487
322491 기사/뉴스 좀 지겹지? 참치 넣은 도넛은 어때 : 던킨 컬래버의 의도 7 08:37 1,98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