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빠르게 해제되었지만 신용등급 ‘AA’ 수준의 국가로서는 상당히 예상치 못한 사태”라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비상계엄 사태의 부정적 영향을 감내할 수 있으며 향후 1~2년 내에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S&P는 “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정상화되는 모습은 부정적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한국(AA/안정적·A-1+) 제도기반의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와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는 즉각적인 변동성 확대 억제에 도움이 됐다”면서도 “투자심리가 정상화되기까진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금융, 정부재정 관련 신용지표에 대한 영향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S&P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결정 시 고려되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축소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정치권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