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국회에서 지금 비상 대기 중이시라고요.
◆ 김민석> 네, 며칠 전부터 여기서 계속 자고 먹고 합니다.
◇ 김현정> 그거는 지금 2차 계엄이 또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걸까요?
◆ 김민석> 저는 100%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100% 그렇게 보신다고요?
◆ 김민석> 네.
◇ 김현정> 그런데 어제 계엄이 그렇게 실패하면서 사실상 동력을 다 상실한 상태 아닌가요?
◆ 김민석> 전에 그런 얘기를 앞으로 절대 계엄을 안 할 거라는 국방부 장관한테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 무슨 계엄이 되겠느냐라고 이야기했고, 앞으로 계엄, 대통령이 시켜도 안 따르겠다. 이것이 김용현 장관의 불과 몇 개월 전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습니다.
◆ 김민석> 제가 그때 그렇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1980년대에 대한민국은 계엄을 할 만한 나라였고 그때의 계엄군은 계엄군의 계엄 명령을 따를 만한 군대였습니까? 2024년에 대한민국은 계엄을 할 만한 나라가 전혀 아니라고 전 세계가 생각하는 대로 계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군대는 그 명령을 따랐습니다. 결국 문제는 본질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고요. 민주주의가 도전받고 있는 본질적인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대통령의 본질적인 동기와 본질적인 권한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저는 더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 마치 찌르고 또 찌르고 또 찌르고 비틀어서 끝까지 기소해서 성공시킨다는 정치 검찰의 수벽처럼 반드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이야기하기 전에 잠시만요. 혹시 지금 100% 2차 계엄이 또 있을 것 같다라고 하신 것은 본질을 보면서 김민석 최고위원이 예측하시는 걸까요? 아니면 좀 정보도 받으신 게 있나요?
◆ 김민석> 아니, 제가 처음부터 이 계엄을 예측한 것은 본질적인 동기와 흐름을 보고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우리가 때로는 사건이 중요하지만 전체의 본질적인 흐름이 사건보다 중요하죠. 본질적인 흐름과 동기가 사건을 만드는 것이고 그런 사건과 첩보, 이런 것은 그것을 입증하는 것이죠. 우리가 1차 대전의 흐름을 예측할 때 2차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보다 중요한 것은 그런 어떤 전쟁의 동기와 흐름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 정권이 결국은 처음부터 계엄과 테러 그리고 상대 정적 죽이기 외에는 정권교체를 막고 그리고 김건희, 윤석열의, 특히나 김건희 감옥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최대의 동기로 작동한다고 봤고 그래서 우크라이나를 통하든 광화문을 통하든 아니면 남북관계를 통하든 어떤 트랙을 가동시켜서라도 반드시 계엄의 명분을 잡을 거라고 봤었기 때문에 그렇게 봤던 것이고 그다지 별로들 주목 안 하셨던 반국가 세력론이 최대의 저는 사실은 정보입니다. 세상에 우리가 아는, 주식 투자를 할 때 무슨 꼭 회사의 내부자 정보만 알아서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최대의 정보는 이미 계엄과 독재 그리고 쿠데타를 경험해 봤던 대한민국에서 어떤 독재자도 시도해 보지 않은 반국가 세력론을 야당과 국회, 심지어 뉴라이트나 후쿠시마나 이런 등등을 비판하는 국민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반국가세력론을 자기의 무기로 장착한 비정상적인 대통령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관되게 그렇게 이야기했고 지금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오늘도 아마 그렇게 이야기할 것입니다. 반국가 세력의 민주주의와 싸우는 나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다 하겠다. 그의 머릿속에는 그가 정당한 권력을 행사한 것으로 되어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결국은 야수의 발톱을 뽑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다시 할켜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