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계엄군 총 잡아야겠단 생각 못했는데"...안귀령, 끝내 눈물
4,289 43
2024.12.05 08:27
4,289 43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국회 경내로 진입한 계엄군과 맞닥뜨린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의식적으로 총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지난 4일 BBC에 계엄 당시 국회 상황을 설명하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계엄을 선포하자 국회의원들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기 위해 국회로 모여들었다. 국회 주변엔 장갑차가 배치되고 상공엔 군 헬기가 떴다. 자정을 넘길 즈음 총기로 무장한 국회 경내 진입을 시도했고, 계엄 선포에 항의하기 위해 나온 시민과 충돌했다.

 

그 가운데 계엄군의 총구를 붙잡고 “부끄럽지도 않냐”고 소리치는 안 대변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계엄이 선포된 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국회에 도착했을 때 일이다.

 

안 대변인은 당시 심경에 대해 “뭔가 머리로 따지거나 이성적으로 계산할 생각은 없었고 일단 ‘막아야 된다. 이걸 막지 못하면 다음은 없다’라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11시 조금 넘는 시각에 국회에 도착했는데, 헬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일단 대변인실 불을 껐다. 혹시 밖에서 불이 켜져 있는 걸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그러고 나서 본청으로 향했다”라고 설명했다.

 

본회의장이 있는 본청 앞에서 당직자들과 함께 계엄군을 맞닥뜨린 안 대변인은 “순간적으로 몸을 던져서 막았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군인들이) 제 팔을 잡고 막고 하니까 저도 (군인을) 밀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며 “붙잡는 팔을 뿌리치면서 막 이렇게 뭘 잡고 하다 보니까 (총을 잡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총칼을 든 군인들을 보면서 정당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너무 많이 안타깝고 역사의 퇴행을 목도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팠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조금 슬프고 답답하다”면서 결국 눈물을 보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899253?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204 11.29 85,09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15,0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09,21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59,00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531,1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44,2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403,1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4,993,5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51,52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35,6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5421 유머 저희는 촉법소년이라 괜찮아요! 14:11 144
2565420 정보 국힘 국회의원들 14:10 629
2565419 기사/뉴스 경찰청장 "계엄사령관이 국회 출입통제 요청" 14:10 258
2565418 유머 상담해주다가 급 고해성사하는 유튜버 1 14:09 421
2565417 기사/뉴스 [속보] 수능 국어·수학 작년보다 많이 쉬웠다…전체만점자 11명 2 14:09 232
2565416 기사/뉴스 [단독] 검찰, 내란죄 혐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출국금지 35 14:08 1,647
2565415 기사/뉴스 충암고 이사장 "윤석열·김용헌은 부끄러운 졸업생" 18 14:08 958
2565414 이슈 고려대학교도 전체학생총회(12/6) 소집 10 14:08 454
2565413 유머 🐼 툥바오 또 코봉샷 찍는거 아니지..?🩷 10 14:08 613
2565412 이슈 민주당에게만 탄핵의 책임을 미루는 사람들이 들었으면 하는 말 20 14:07 1,732
2565411 이슈 이세영 x 나인우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모텔캘리포니아> 티저 포스터 공개✨ 2 14:07 555
2565410 기사/뉴스 與 지도부 만난 尹 "국가권력 동원해 종북좌파 잡을 테니 당 도와라" 6 14:07 380
2565409 유머 내 아들로 환생한 베프 4 14:07 1,214
2565408 이슈 조지호 경찰청장 "계엄사령관 전화 상 요청으로 국회 통제" 5 14:07 522
2565407 이슈 밑에 핫게간 YC청년회의 YC의 뜻 38 14:06 2,563
2565406 이슈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가 자기는 몰랐다 시킨 대로 했다 이런 말만 반복하니까 추미애가 계급장 떼라고 함 20 14:06 2,695
2565405 팁/유용/추천 이명박 때 촛불집회 당시 찍힌 사진들 중 최고는 역시 이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24년 12월 3일 계엄령 사진 중에선 이게 최고인 듯. 3 14:05 1,799
2565404 기사/뉴스 MBC "대통령이 국민에게 총부리"...KBS "계엄 짧게 끝났다" 23 14:04 1,788
2565403 이슈 요즘 핫게에서 자주 보이는 유튜버 오마르의 삶 인스스 21 14:03 3,057
2565402 이슈 원헌드레드 "IST, 더보이즈 상표 사용권 무상 제공? 사실 아냐" [공식입장 전문] 62 14:03 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