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정국에 소방수로 나선 연기금... 전날 픽한 곳은 ‘윤석열 피해주’
2,389 3
2024.12.05 08:09
2,389 3

다른 기관 ‘팔자’에도 연기금은 3500억원 순매수
개인과 함께 증시 지탱… “비상계엄發 급락 방어”
연기금, 탄핵 수혜株로 카카오 주목… 4일 순매수 1위
SK하닉·LG엔솔 등 반도체·이차전지 대장주도 사들여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특히 연기금이 전날 35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급락을 막은 ‘증시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부터 사모, 투신 등 기관들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전날 팔자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1.44%) 내린 2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8% 내린 6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지난 3일의 상승분을 4일 하루 만에 모두 토해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이틀 전 수준까지는 회복했다.

 

증시가 예상보다 낙폭을 줄일 수 있던 데 대해 연기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352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3656억원), 은행(-764억원), 투신(-740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상황에 개인(4988억원)과 연기금이 함께 증시를 지탱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비상계엄 사태가 이날 오전 4시 30분 약 6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상계엄 사태로) 단기적인 시장 혼란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로 (시장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날 연기금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3일 108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래픽=정서희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집중 매수했다. 4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320억원을 순매수한 카카오다. 카카오페이도 16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23억원, 6억3000만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그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콜(호출) 차단’과 ‘콜 몰아주기’ 혐의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총 995억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순액으로 계산해야 할 매출을 총액으로 계산한 문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원 등 중징계 결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자,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탄핵 수혜주로 꼽은 모습이다. 이날 연기금은 경쟁사인 네이버 주식은 7억25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7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X더쿠] 덬들.. 나한테 입덕할래? 근본 싱섀 나가신다. <샘물 싱글 섀도우> 체험 이벤트 239 00:08 10,1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106,4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112,3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906,3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283,7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509,1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59,96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67,0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99,8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99,2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2870 유머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18:01 18
2572869 이슈 현재 내란당 위원장이 최선을 다해 아들아빠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중 국방위원회 - 긴급 현안질의 (24.12.10.) 18:01 370
2572868 유머 디자이너의 의도를 알 수 없는 버튼 1 18:01 280
2572867 기사/뉴스 [속보] ‘상속세 최고세율 50→40%’ 인하법 국회 부결 1 18:00 320
2572866 이슈 원헌드레드 100RED - 'The Last Christmas' MV 18:00 33
2572865 이슈 강미나 인스타그램 업로드 3 18:00 424
2572864 이슈 엔시티한테 혹평 받고 방송중에 욕한 중국인 연습생 18:00 376
2572863 기사/뉴스 [속보] 유인촌, 야당에 호소…"다수 의석 정당으로 자제 보여달라" 219 17:57 5,156
2572862 기사/뉴스 [속보] 정부 "대한민국, 과거에 없던 중대한 혼란…송구하게 생각" 83 17:57 1,767
2572861 기사/뉴스 [속보] 박범계 “특전사령관, 계엄 내용 12월 1일에 알고 있었다 고백” 19 17:57 912
2572860 이슈 이낙연 좋아한다는 배우 김기천 122 17:55 9,535
2572859 기사/뉴스 [속보] 특전사령관, "尹 '국회 문 부수고 끌어내라' 말했다" 50 17:54 2,139
2572858 기사/뉴스 [속보] 박범계 "특전사령관, 계엄 관련자들 말 맞췄다고 진술" 13 17:54 1,608
2572857 정보 📍<서브스턴스> 모티브가된 단편영화 <리얼리티+> 무료공개!! 8 17:54 496
2572856 유머 차세대 시위 잇템 예감 18 17:54 2,693
2572855 유머 회사앞에서 어떤 새끼들이 야쿠르트 아줌마 가방 털길래 14 17:53 1,653
2572854 기사/뉴스 [속보] 박범계 "특전사령관, 1일에 계엄 알고 있었다고 증언" 65 17:53 2,631
2572853 기사/뉴스 [속보] 박범계 "특전사령관, 대통령 지시 이행 안 해" 6 17:52 1,417
2572852 기사/뉴스 [속보] 박범계 "尹, 특전사령관에 의원 끄집어내라고 지시" 1 17:52 681
2572851 이슈 🧶 뜨개인들이 집회를 나갈 때.jpg 19 17:52 2,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