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정국에 소방수로 나선 연기금... 전날 픽한 곳은 ‘윤석열 피해주’
2,159 3
2024.12.05 08:09
2,159 3

다른 기관 ‘팔자’에도 연기금은 3500억원 순매수
개인과 함께 증시 지탱… “비상계엄發 급락 방어”
연기금, 탄핵 수혜株로 카카오 주목… 4일 순매수 1위
SK하닉·LG엔솔 등 반도체·이차전지 대장주도 사들여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특히 연기금이 전날 35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급락을 막은 ‘증시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부터 사모, 투신 등 기관들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전날 팔자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1.44%) 내린 2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8% 내린 6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지난 3일의 상승분을 4일 하루 만에 모두 토해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이틀 전 수준까지는 회복했다.

 

증시가 예상보다 낙폭을 줄일 수 있던 데 대해 연기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352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3656억원), 은행(-764억원), 투신(-740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상황에 개인(4988억원)과 연기금이 함께 증시를 지탱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비상계엄 사태가 이날 오전 4시 30분 약 6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상계엄 사태로) 단기적인 시장 혼란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로 (시장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날 연기금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3일 108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래픽=정서희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집중 매수했다. 4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320억원을 순매수한 카카오다. 카카오페이도 16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23억원, 6억3000만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그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콜(호출) 차단’과 ‘콜 몰아주기’ 혐의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총 995억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순액으로 계산해야 할 매출을 총액으로 계산한 문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원 등 중징계 결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자,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탄핵 수혜주로 꼽은 모습이다. 이날 연기금은 경쟁사인 네이버 주식은 7억25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7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소울 향수🌸]“더쿠님들~ 소울향수가 너무 잘해요~~” 누적판매 200만개 소울 향수✨ 리뉴얼 기념 체험단 이벤트 200 00:05 6,4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29,6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27,7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82,10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550,6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53,13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411,46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05,5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59,3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45,2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6328 이슈 시간조차 잘못 쓴 포고문…국방부·계엄사령관 "우리가 안 썼다" 20 09:17 1,268
2566327 기사/뉴스 [단독] 김용현 전 국방장관 “민주당이 내란 수준, 대통령은 자식 없어 나라 걱정뿐” 134 09:16 2,535
2566326 이슈 더 시즌즈 '이영지의 레인보우' 11화 스포 미리 보기! 4 09:15 484
2566325 기사/뉴스 [단독] 소녀시대 윤아x샤이니 민호x투어스 도훈, '가요대제전' MC 출격 37 09:14 907
2566324 기사/뉴스 류희림 방심위, '尹 탄핵 촉구 문자 사이트' 삭제 요청 긴급 의결 57 09:12 1,919
2566323 이슈 계엄군 희화화, 밈으로 소비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는 달글 22 09:12 1,535
2566322 이슈 민주당 안귀령 대변인의 123 계엄령의 생각 9 09:12 1,434
2566321 이슈 육사 에타 근황.jpg 69 09:11 5,263
2566320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 히라이 켄 'Even if' 09:11 53
2566319 기사/뉴스 野 5당 ‘김용현·이상민 신속체포 요구’ 결의안 단독채택 20 09:10 831
2566318 이슈 로제(ROSÉ) 정규앨범 타이틀 "toxic till the end" OFFICIAL M/V TRAILER, 공식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8 09:10 267
2566317 유머 인스타 라이브 떴길래 덕질하려고 들어갔다가 동아시아 역사 현장에 내동댕이쳐진 뜨개 덕후 16 09:07 3,780
2566316 이슈 윤석열 비상계엄령을 미리 대응해온 민주당의 계엄령 TF팀인 '서울의 봄' 팀.jpg 33 09:07 3,277
2566315 기사/뉴스 [속보]선관위, 오전 9시반 긴급회의 개최…계엄군 관련 논의 7 09:06 2,011
2566314 기사/뉴스 [단독]김봉식 서울청장 "탄핵 촛불 집회 관리 '평화' '안전' 초점" 17 09:06 1,442
2566313 이슈 삼성 최원태 4년 70억 영입 77 09:03 5,969
2566312 기사/뉴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체포·구금되겠구나 싶었시유" 4 09:03 1,393
2566311 이슈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은 MBC가 노예계약 폭로를 하자 보복하기위해 연예인들의 MBC출연을 막은적이 있다. 8 09:02 1,318
2566310 이슈 [속보] 한동훈, 긴급 최고위 소집…'비상계엄 사태' 대책 논의 87 09:01 4,335
2566309 이슈 전한길 근황 246 09:00 19,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