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정국에 소방수로 나선 연기금... 전날 픽한 곳은 ‘윤석열 피해주’
2,181 3
2024.12.05 08:09
2,181 3

다른 기관 ‘팔자’에도 연기금은 3500억원 순매수
개인과 함께 증시 지탱… “비상계엄發 급락 방어”
연기금, 탄핵 수혜株로 카카오 주목… 4일 순매수 1위
SK하닉·LG엔솔 등 반도체·이차전지 대장주도 사들여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특히 연기금이 전날 35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급락을 막은 ‘증시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부터 사모, 투신 등 기관들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전날 팔자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1.44%) 내린 2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8% 내린 6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지난 3일의 상승분을 4일 하루 만에 모두 토해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이틀 전 수준까지는 회복했다.

 

증시가 예상보다 낙폭을 줄일 수 있던 데 대해 연기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352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3656억원), 은행(-764억원), 투신(-740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상황에 개인(4988억원)과 연기금이 함께 증시를 지탱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비상계엄 사태가 이날 오전 4시 30분 약 6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상계엄 사태로) 단기적인 시장 혼란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로 (시장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날 연기금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3일 108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래픽=정서희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집중 매수했다. 4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320억원을 순매수한 카카오다. 카카오페이도 16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23억원, 6억3000만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그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콜(호출) 차단’과 ‘콜 몰아주기’ 혐의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총 995억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순액으로 계산해야 할 매출을 총액으로 계산한 문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원 등 중징계 결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자,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탄핵 수혜주로 꼽은 모습이다. 이날 연기금은 경쟁사인 네이버 주식은 7억25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7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심장이 뜨거워지는 영화! <하얼빈>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215 00:03 6,3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5,85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47,1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42,9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203,8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64,8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423,69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20,6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70,2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54,7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7188 이슈 이번 대통령 담화는 참모의 의견을 배제한 대통령 본인 생각(mbc) 09:53 51
2567187 이슈 어린 여학생들이 추위에 떨며 국회를 지키고 있기에 대학생이냐고 물었더니 유민이 또래 아이들이고 안산에서 졸업했다고 하네요. 2차 계엄령을 막을려고 왔다고 합니다. 1 09:52 1,016
2567186 이슈 與, 탄핵표결 앞두고 "외부인 퇴거 조치" 국회에 요구 30 09:50 1,684
2567185 기사/뉴스 [포토]이재명 대표, '밤샘 농성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 11 09:50 1,611
2567184 기사/뉴스 [속보] 민주당 "윤 대통령, 유일한 방법은 사퇴…거부하면 탄핵" 41 09:47 2,485
2567183 기사/뉴스 저소득층,고등교육미만층이 보수로 돌아선 이유 32 09:47 3,101
2567182 이슈 이재명 “탄핵안 반드시 가결돼야…국민의힘 태도에 달렸다” 10 09:45 972
2567181 기사/뉴스 [속보]"여당 이번만 탄핵 부결할듯"…윤석열 담화 예고에 32 09:45 2,083
2567180 이슈 “한국, 답해야 할 질문 많다”…다짜고짜 계엄에 부글부글 끓는 워싱턴 30 09:45 2,879
2567179 이슈 @: 하 친구들이랑 셋이 손잡고가는데 지나가는 50대 아저씨가 너무 의아하고 이상하다는 얼굴로 도대체 젊은남자들은 어딧냐고 186 09:43 13,578
2567178 이슈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6 09:42 2,108
2567177 이슈 [속보] 국회, 오후 5시 '김여사 특검법' 이후 '尹대통령 탄핵안' 표결 24 09:42 2,504
2567176 기사/뉴스 [속보] 국회 정보위, 오전 10시 계엄사태 긴급 현안 질의 09:41 1,412
2567175 유머 모두의 염원을 담은 엠사 자막 27 09:38 7,276
2567174 이슈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배포한 새로운 현수막 412 09:37 22,938
2567173 이슈 강아지 만화랑 사진 보려고 팔로했는데 정치적인 내용 올린다고 항의받았다는 만화가 인스타 51 09:28 8,011
2567172 기사/뉴스 이번 계엄령 때 당황한 북한 반응 196 09:27 26,910
2567171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기자회견 연기…"尹 대통령 담화 이후로" 34 09:27 5,398
2567170 기사/뉴스 [단독] '와이더플래닛 주가조작 의혹'의 숨은 그림자 … 이정재·정우성의 '깐부'는? 13 09:26 2,428
2567169 이슈 시위나가는데 응원봉은 생각도 안하고 있는 아이돌팬 22 09:26 7,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