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정국에 소방수로 나선 연기금... 전날 픽한 곳은 ‘윤석열 피해주’
2,333 3
2024.12.05 08:09
2,333 3

다른 기관 ‘팔자’에도 연기금은 3500억원 순매수
개인과 함께 증시 지탱… “비상계엄發 급락 방어”
연기금, 탄핵 수혜株로 카카오 주목… 4일 순매수 1위
SK하닉·LG엔솔 등 반도체·이차전지 대장주도 사들여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특히 연기금이 전날 35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급락을 막은 ‘증시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부터 사모, 투신 등 기관들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전날 팔자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1.44%) 내린 2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8% 내린 6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지난 3일의 상승분을 4일 하루 만에 모두 토해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이틀 전 수준까지는 회복했다.

 

증시가 예상보다 낙폭을 줄일 수 있던 데 대해 연기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352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3656억원), 은행(-764억원), 투신(-740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상황에 개인(4988억원)과 연기금이 함께 증시를 지탱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비상계엄 사태가 이날 오전 4시 30분 약 6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상계엄 사태로) 단기적인 시장 혼란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로 (시장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날 연기금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3일 108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래픽=정서희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집중 매수했다. 4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320억원을 순매수한 카카오다. 카카오페이도 16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23억원, 6억3000만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그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콜(호출) 차단’과 ‘콜 몰아주기’ 혐의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총 995억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순액으로 계산해야 할 매출을 총액으로 계산한 문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원 등 중징계 결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자,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탄핵 수혜주로 꼽은 모습이다. 이날 연기금은 경쟁사인 네이버 주식은 7억25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7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겨울 민감 피부 긴급진정템🚨 에센허브 티트리 진정 크림 체험 이벤트 130 00:04 6,2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79,29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88,2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83,0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256,2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0 21.08.23 5,490,4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48,4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56,6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88,9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85,1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70967 이슈 다시 봐도 독재자가 따로없는 "윤석열차" 논란 타임라인 정리 글 12:18 27
2570966 기사/뉴스 '대왕고래' 시추선 부산항 입항… 정부 "탐사 시추 예정대로 진행" 4 12:17 168
2570965 이슈 과거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국힘 슬로건ㅋㅋㅋㅋㅋㅋ 10 12:16 1,220
2570964 정보 모든 사람이 굽네가 > 국힘 < 알아줬으면 좋겠다... 24 12:16 1,165
2570963 이슈 티맵키고 쳐들어간 계엄군.... 23 12:15 1,742
2570962 이슈 하이브가 이타카홀딩스 인수 등 대형 호재가 있었던 시기와 매도 추정 시기가 맞물린다. 추가 지분 매각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을 가능성을 점검해야다는 지적이 나온다. 9 12:15 256
2570961 이슈 리서치뷰가 조사한 12월 8일 정당 지지도 18 12:15 1,215
2570960 이슈 원덬이 좋아하는 민중가요 12:15 286
2570959 유머 옆에 계신분 머리에 독서등 꽂으신거ㅜ맞나여 26 12:14 1,974
2570958 이슈 [속보] 검찰 특수본, 방첩사 압수수색 73 12:14 1,599
2570957 기사/뉴스 '택시운전사' 독일인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도…"5·18, 과거라 생각했다" [소셜픽] 2 12:14 251
2570956 이슈 후안 소토, 뉴욕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1조 990억)게 계약. 오타니를 뛰어넘은 역대 최장 최대규모 계약 탄생. 13 12:14 291
2570955 이슈 [속보]-2%...계엄에 꽁꽁 얼어붙은 코스피, 화난 개미들 '투매' 9 12:13 650
2570954 기사/뉴스 인피니트, 15주년 콘서트 성료..3월 컴백 발표+신곡 '볼 수 있어' 공개 12:13 116
2570953 기사/뉴스 [단독] 거장 임권택 감독 , '김대중 노벨 평화영화상' 수상 12:13 719
2570952 유머 나 민중가요?그런거 잘 모르는데 ㅜㅜㅜ (아닐걸) 9 12:12 1,230
2570951 기사/뉴스 의대생들 "내년 '접은 신문지' 크기서 공부해야…모집 중단 불가피" 9 12:12 941
2570950 기사/뉴스 윤상현 "1년 후엔 국민 달라져" 논란에…김재섭 "강한 유감" 尹 "金에 미안" 53 12:12 1,641
2570949 기사/뉴스 은평구, “고양시민만을 위한 ‘고양은평선’ 반대” 7 12:12 724
2570948 이슈 어르신들 카톡방에 돌고있는 불문화제 사전학습 탄핵 플리ㅠㅠㅠㅋㅋㅋ 14 12:11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