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정국에 소방수로 나선 연기금... 전날 픽한 곳은 ‘윤석열 피해주’
2,142 3
2024.12.05 08:09
2,142 3

다른 기관 ‘팔자’에도 연기금은 3500억원 순매수
개인과 함께 증시 지탱… “비상계엄發 급락 방어”
연기금, 탄핵 수혜株로 카카오 주목… 4일 순매수 1위
SK하닉·LG엔솔 등 반도체·이차전지 대장주도 사들여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특히 연기금이 전날 35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급락을 막은 ‘증시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부터 사모, 투신 등 기관들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전날 팔자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1.44%) 내린 2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8% 내린 6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지난 3일의 상승분을 4일 하루 만에 모두 토해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이틀 전 수준까지는 회복했다.

 

증시가 예상보다 낙폭을 줄일 수 있던 데 대해 연기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352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3656억원), 은행(-764억원), 투신(-740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상황에 개인(4988억원)과 연기금이 함께 증시를 지탱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비상계엄 사태가 이날 오전 4시 30분 약 6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상계엄 사태로) 단기적인 시장 혼란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로 (시장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날 연기금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3일 108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래픽=정서희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집중 매수했다. 4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320억원을 순매수한 카카오다. 카카오페이도 16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23억원, 6억3000만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그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콜(호출) 차단’과 ‘콜 몰아주기’ 혐의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총 995억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순액으로 계산해야 할 매출을 총액으로 계산한 문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원 등 중징계 결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자,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탄핵 수혜주로 꼽은 모습이다. 이날 연기금은 경쟁사인 네이버 주식은 7억25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7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209 11.29 89,90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21,9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17,5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72,92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540,7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46,7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406,6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01,2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56,03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39,7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6043 기사/뉴스 계엄 후폭풍 막는다 "10조 증안펀드 가동 준비, 40조 채안펀드 투입" 22:09 123
2566042 기사/뉴스 '아모르파티'·'한페될'까지…축제 분위기 된 尹 퇴진 행진 (종합) 1 22:09 457
2566041 유머 진수야 나 구교환 2022 시즌그리팅 싸폴 나온 사람인데 올 해 안으로 윤석열 내려오면 이 싸폴 너 줄게... 4 22:09 508
2566040 기사/뉴스 75세 부산시민의 분노 "이런 추한 대통령은 처음" 1 22:08 1,059
2566039 기사/뉴스 시국이 시국이라 작은 뉴스가 되어 버렸지만 실시간 지하철에 사람들이 갇힌 사건 발생 4 22:07 2,083
2566038 기사/뉴스 이시바 "한일관계 개선 위한 윤 대통령 노력 훼손해선 안 돼" 134 22:06 2,036
2566037 정보 잠시후 10시 30분부터 MBC PD수첩 실시간 스트리밍 공지 12 22:06 2,504
2566036 이슈 서울대에서도 "퇴진하라"...시국선언 잇따라 22:05 312
2566035 이슈 더보이즈 이름 살렸다…상표권 협상 막판 극적 타결 "아티스트 최선 지원할 것" [공식] 37 22:05 1,191
2566034 이슈 ㄹㅇ 찐광기 중 광기같은 진보당 현수막 하나.jpg 19 22:04 3,414
2566033 기사/뉴스 김건희가 찍어내고 싶어하는 big3 (feat: mbc장인수기자) 14 22:04 2,760
2566032 이슈 오늘 귀국하자 마자 만난 김경수 이재명 35 22:03 4,487
2566031 유머 시위송.twt 3 22:02 713
2566030 이슈 [Artist Of The Month] 라이즈 쇼타로 Spotlight | December 2024 6 22:02 238
2566029 이슈 트위터에 도는 꿘충이랑 다니지 말라는 말 믿지 마시고 혼자 가시면 정당 아니면 단체 측이랑 함께 다니십시오 30 22:01 2,430
2566028 이슈 17년 전 오늘 발매♬ 후지오카 후지마키와 오오하시 노조미 '崖の上のポニョ' 1 22:00 52
2566027 기사/뉴스 배우 이병헌·수애 주연 영화 '그해 여름' 뮤지컬로 재탄생 3 22:00 395
2566026 이슈 외국인이 이번 한국에서 일어난 계엄을 통해 본 역사교육의 중요성.x 50 21:59 5,400
2566025 기사/뉴스 동물단체도 시국선언 "민주주의 파괴, 동물도 자리 없어" 13 21:58 1,258
2566024 유머 10개구단 야구팬이 모여서 시위할 때 같이 가서 시위하면서 응원가도 같이 부르고 하면 안되려나요..??  7 21:57 2,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