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정국에 소방수로 나선 연기금... 전날 픽한 곳은 ‘윤석열 피해주’
2,171 3
2024.12.05 08:09
2,171 3

다른 기관 ‘팔자’에도 연기금은 3500억원 순매수
개인과 함께 증시 지탱… “비상계엄發 급락 방어”
연기금, 탄핵 수혜株로 카카오 주목… 4일 순매수 1위
SK하닉·LG엔솔 등 반도체·이차전지 대장주도 사들여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특히 연기금이 전날 35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급락을 막은 ‘증시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부터 사모, 투신 등 기관들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전날 팔자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1.44%) 내린 2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8% 내린 6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지난 3일의 상승분을 4일 하루 만에 모두 토해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이틀 전 수준까지는 회복했다.

 

증시가 예상보다 낙폭을 줄일 수 있던 데 대해 연기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352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3656억원), 은행(-764억원), 투신(-740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상황에 개인(4988억원)과 연기금이 함께 증시를 지탱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비상계엄 사태가 이날 오전 4시 30분 약 6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상계엄 사태로) 단기적인 시장 혼란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로 (시장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날 연기금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3일 108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래픽=정서희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집중 매수했다. 4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320억원을 순매수한 카카오다. 카카오페이도 16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23억원, 6억3000만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그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콜(호출) 차단’과 ‘콜 몰아주기’ 혐의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총 995억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순액으로 계산해야 할 매출을 총액으로 계산한 문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원 등 중징계 결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자,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탄핵 수혜주로 꼽은 모습이다. 이날 연기금은 경쟁사인 네이버 주식은 7억25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7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스미 EVENT💖] NEW 키스미아이 이펙트 라인 립 2.5D 체험이벤트 269 00:06 13,0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33 20,0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36,0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33,8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96,7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58,5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418,1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13,9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63,36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47,6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6881 기사/뉴스 이재명 "오늘 밤 매우 위험…윤 체포해야" 20:01 86
2566880 유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홍수가 나도 출근 하는 국민 vs 지 맘대로 출근 안 하는 대통령 20:01 23
2566879 이슈 우리나라 최초의 쌍커플 수술을 한 사람을 모티브로 뮤지컬 출연한 모델 20:00 988
2566878 정보 내일 집회 ❌광화문❌ 아니고 ⭕국회⭕ 36 19:58 2,065
2566877 이슈 박지원의원 트위터 1 19:57 2,738
2566876 이슈 킨텍스에서 하는 농협 주최 라이스페스타 라는 박람회 왔는데 16 19:57 1,524
2566875 이슈 '뉴진스 뺀' 민하다해혜 "음해 기사에 공포와 혐오 느껴, 우리 5인 못 갈라놔" [종합] 21 19:57 1,035
2566874 이슈 2024.12.06 서울대 국사학과 대학원 대자보 9 19:55 1,698
2566873 이슈 ‘옥씨부인전’, 7일 뉴스특보로 결방…”8일은 정상 방송” [공식] 5 19:54 398
2566872 이슈 추경호, 비상계엄 선포 후 윤석열과 통화 38 19:54 3,126
2566871 이슈 <채널A 단독> 한동훈, 윤대통령 궁지로 몰아야 수습책 내놓을거같아 직무정지 찬성 발표 252 19:53 13,058
2566870 이슈 "활활 타오르는 나의 집, 자라나던 아이는 마지막 유언으로 봄날의 개화까진 바라지도 않았대." 19:52 1,422
2566869 이슈 이소영 국회의원 <내란죄 수사를 위한 기록 -국가수사본부와 검찰에 보내는 진술서> 5 19:52 853
2566868 기사/뉴스 “체포될까 명동성당으로” 포고령 속 진보·인권단체 ‘공포의 2시간30분 8 19:51 2,165
2566867 기사/뉴스 [단독]특전사 관계자 “오후 2시부터 대기…‘헬기 속도 내라’ 명령” 12 19:51 2,523
2566866 유머 외국인의 시각에서 본 한국 시위 9 19:51 4,604
2566865 이슈 아무거나 들기만 하면 된다 20 19:49 3,892
2566864 정보 네페 20원 32 19:49 2,106
2566863 기사/뉴스 애기 돌때 업고 광화문갔는데 지금 9살인데 또 나왔어요 129 19:48 16,372
2566862 이슈 강훈 다람쥐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11 19:46 3,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