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정국에 소방수로 나선 연기금... 전날 픽한 곳은 ‘윤석열 피해주’
2,260 3
2024.12.05 08:09
2,260 3

다른 기관 ‘팔자’에도 연기금은 3500억원 순매수
개인과 함께 증시 지탱… “비상계엄發 급락 방어”
연기금, 탄핵 수혜株로 카카오 주목… 4일 순매수 1위
SK하닉·LG엔솔 등 반도체·이차전지 대장주도 사들여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특히 연기금이 전날 35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급락을 막은 ‘증시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부터 사모, 투신 등 기관들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전날 팔자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1.44%) 내린 2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8% 내린 6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지난 3일의 상승분을 4일 하루 만에 모두 토해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이틀 전 수준까지는 회복했다.

 

증시가 예상보다 낙폭을 줄일 수 있던 데 대해 연기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352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3656억원), 은행(-764억원), 투신(-740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상황에 개인(4988억원)과 연기금이 함께 증시를 지탱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비상계엄 사태가 이날 오전 4시 30분 약 6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상계엄 사태로) 단기적인 시장 혼란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로 (시장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날 연기금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3일 108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래픽=정서희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집중 매수했다. 4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320억원을 순매수한 카카오다. 카카오페이도 16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23억원, 6억3000만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그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콜(호출) 차단’과 ‘콜 몰아주기’ 혐의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총 995억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순액으로 계산해야 할 매출을 총액으로 계산한 문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원 등 중징계 결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자,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탄핵 수혜주로 꼽은 모습이다. 이날 연기금은 경쟁사인 네이버 주식은 7억25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7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심장이 뜨거워지는 영화! <하얼빈> 최초 시사회 초대 이벤트 308 12.07 20,9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61,24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70,8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62,3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226,9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81,2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2 20.09.29 4,436,1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38,0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79,3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71,2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9001 이슈 윤상현: 어제 대통령의 담화는 당에 일임한다는 것이므로, 관련된 모든 로드맵은 의원총회에서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합니다. 4 11:13 318
2569000 기사/뉴스 [속보]한동훈 "총리와 회동 정례화…주1회 이상" 4 11:13 117
2568999 기사/뉴스 [속보] 한총리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추고 국회에 협조 구할것" 79 11:12 1,194
2568998 정보 많은 사람들 알도록 한 번 더 올리는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 명단 8 11:12 539
2568997 기사/뉴스 [속보]한덕수·한동훈 공동담화…"韓-총리, 주1회 이상 정례회동·상시 소통" 22 11:12 471
2568996 유머 여심 폭격기 한동훈 48 11:11 1,943
2568995 기사/뉴스 [속보] 한총리 "비상 국정 운영에 정부 예산안 통과 필요" 82 11:11 1,365
2568994 이슈 이시국 택시 운전사...jpg 7 11:10 2,074
2568993 이슈 한동훈 한덕수 제2내란 선언 216 11:10 7,628
2568992 이슈 본회의장으로 뛰어 들어와서 탄핵안 투표에 참여했던 김예지 의원 18 11:10 1,833
2568991 기사/뉴스 [속보] 한총리 "한미동맹·한미일협력 유지가 중요한 과제" 90 11:10 1,308
2568990 유머 목장직원 홍보사진(경주마) 11:09 509
2568989 기사/뉴스 [속보] 한총리 "국정에 한치의 공백도 있어선 안돼" 40 11:09 779
2568988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당대표-총리 회동 정례화…한치의 국정공백없게 할것" 58 11:09 918
2568987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 성역없이 이뤄지게 할 것" 77 11:07 1,079
2568986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尹대통령, 퇴진 전이라도 외교 포함 국정 관여 않을 것" 250 11:07 5,080
2568985 이슈 혐)한동훈 준엄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통령 질서있는 조기퇴진하겠다 위헌발언중(국정논단) 283 11:06 7,774
2568984 이슈 아 개웃기네 지하철 다 탄핵하러가는지 이거 윤석열 탄핵 열차네ㅋㅋ 이러고있네 20 11:05 3,492
2568983 기사/뉴스 [속보] 한동훈 "질서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정국 수습하겠다" 72 11:05 1,534
2568982 기사/뉴스 [속보] 韓 "尹대통령,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 판단" 50 11:04 2,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