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정국에 소방수로 나선 연기금... 전날 픽한 곳은 ‘윤석열 피해주’
2,196 3
2024.12.05 08:09
2,196 3

다른 기관 ‘팔자’에도 연기금은 3500억원 순매수
개인과 함께 증시 지탱… “비상계엄發 급락 방어”
연기금, 탄핵 수혜株로 카카오 주목… 4일 순매수 1위
SK하닉·LG엔솔 등 반도체·이차전지 대장주도 사들여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특히 연기금이 전날 35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급락을 막은 ‘증시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부터 사모, 투신 등 기관들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전날 팔자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1.44%) 내린 2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8% 내린 6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지난 3일의 상승분을 4일 하루 만에 모두 토해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이틀 전 수준까지는 회복했다.

 

증시가 예상보다 낙폭을 줄일 수 있던 데 대해 연기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352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3656억원), 은행(-764억원), 투신(-740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상황에 개인(4988억원)과 연기금이 함께 증시를 지탱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비상계엄 사태가 이날 오전 4시 30분 약 6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상계엄 사태로) 단기적인 시장 혼란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로 (시장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날 연기금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3일 108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래픽=정서희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집중 매수했다. 4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320억원을 순매수한 카카오다. 카카오페이도 16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23억원, 6억3000만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그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콜(호출) 차단’과 ‘콜 몰아주기’ 혐의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총 995억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순액으로 계산해야 할 매출을 총액으로 계산한 문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원 등 중징계 결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자,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탄핵 수혜주로 꼽은 모습이다. 이날 연기금은 경쟁사인 네이버 주식은 7억25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7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스미 EVENT💖] NEW 키스미아이 이펙트 라인 립 2.5D 체험이벤트 331 12.06 22,1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9,05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49,6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44,7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207,6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64,8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425,84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21,6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70,2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55,3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0495 기사/뉴스 윤상현 "대통령에게 전부 책임지라는 건 비겁" 66 12:45 1,471
320494 기사/뉴스 美의원, 본회의장서 "尹계엄 민주주의 모욕…한국민에 박수" 8 12:43 1,127
320493 기사/뉴스 내년도 전공의 3600명 모집에 지원율 사실상 0%…계엄 사태도 영향 37 12:40 2,462
320492 기사/뉴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언론보도 보고 계엄 사실 알았다더니 지난달 계엄 사전 준비 정황 확인 39 12:40 2,255
320491 기사/뉴스 영국 언론 "尹 탄핵시 한국 폭발적 경제성장" 378 12:34 19,463
320490 기사/뉴스 봉준호→문소리, 영화인 긴급 성명 "윤석열 파면, 구속하라"[전문] 32 12:33 2,422
320489 기사/뉴스 “유영철·지존파가 했던 변명과 비슷”…표창원, 계엄사태 분석 16 12:33 2,372
320488 기사/뉴스 미국 하원의원, 윤 대통령 계엄령 강력 비판…“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에게 박수를” 22 12:29 2,203
320487 기사/뉴스 단독] 대통령실 "정치인 체포 지시 없어…간첩 정리 취지" 122 12:29 5,310
320486 기사/뉴스 '비상계엄 가담 의혹'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의 미소 215 12:27 16,263
320485 기사/뉴스 국제 노동계 "한국 민주주의 위기…윤석열 퇴진하라" 연대 성명[노동TALK] 15 12:25 931
320484 기사/뉴스 나경원 "야당 의원들 군홧발 운운하며 탄핵 선동" 480 12:22 16,072
320483 기사/뉴스 한동훈, 한덕수 국무총리 만나 향후 국정 방안 논의 43 12:21 1,174
320482 기사/뉴스 2분짜리 '담화'에 비판 봇물.."'카레도 3 분은 돌린다" "쇼츠인줄" 17 12:20 2,322
320481 기사/뉴스 美 포브스 “계엄령 시도 대가, 한국 5100만 국민 할부로 치르게 될 것” 395 12:19 20,171
320480 기사/뉴스 나경원, 윤 탄핵 반대 독려…“지금은 가짜뉴스 범벅” 250 12:14 11,452
320479 기사/뉴스 [속보] 대한변협 회장 "대통령 탄핵 찬성‥비상계엄으로 국헌 문란" 105 12:10 9,315
320478 기사/뉴스 친한 핵심 : 윤대통령이 한대표에게 내각 구성하는 권한을 모두 일임함 575 12:02 24,961
320477 기사/뉴스 [속보]與, ‘김건희 특검법’도 당론으로 반대…“野 정치적 악용 의도 달라지지 않아” 48 12:00 2,131
320476 기사/뉴스 주지훈X정유미, 아찔한 동거 시작...24시간 밀착 "신혼부부 같네"('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3 11:59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