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정국에 소방수로 나선 연기금... 전날 픽한 곳은 ‘윤석열 피해주’
2,235 3
2024.12.05 08:09
2,235 3

다른 기관 ‘팔자’에도 연기금은 3500억원 순매수
개인과 함께 증시 지탱… “비상계엄發 급락 방어”
연기금, 탄핵 수혜株로 카카오 주목… 4일 순매수 1위
SK하닉·LG엔솔 등 반도체·이차전지 대장주도 사들여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를 시작으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되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선방했다. 특히 연기금이 전날 3500억원 규모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급락을 막은 ‘증시 소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투자부터 사모, 투신 등 기관들부터 외국인까지 모두 전날 팔자세를 보였지만 연기금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집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1포인트(1.44%) 내린 24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1.98% 내린 677.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지난 3일의 상승분을 4일 하루 만에 모두 토해냈다.

 

지난 3일 오후 11시부터 시작된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이틀 전 수준까지는 회복했다.

 

증시가 예상보다 낙폭을 줄일 수 있던 데 대해 연기금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3525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3656억원), 은행(-764억원), 투신(-740억원) 등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도 4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한 상황에 개인(4988억원)과 연기금이 함께 증시를 지탱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비상계엄 사태가 이날 오전 4시 30분 약 6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상계엄 사태로) 단기적인 시장 혼란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수로 (시장에)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날 연기금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매수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3일 1084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래픽=정서희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집중 매수했다. 4일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320억원을 순매수한 카카오다. 카카오페이도 16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23억원, 6억3000만원씩 순매수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8.50%),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그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마찰을 빚어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불법 콜(호출) 차단’과 ‘콜 몰아주기’ 혐의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총 995억원을 부과받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또 순액으로 계산해야 할 매출을 총액으로 계산한 문제로 지난달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4억원 등 중징계 결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되고 본격적인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자, 연기금은 카카오 그룹주를 탄핵 수혜주로 꼽은 모습이다. 이날 연기금은 경쟁사인 네이버 주식은 7억25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3738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스미 EVENT💖] NEW 키스미아이 이펙트 라인 립 2.5D 체험이벤트 342 12.06 24,4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44,96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54,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47,5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209,9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67,4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428,1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0 20.05.17 5,025,3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71,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57,6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0559 기사/뉴스 [속보] 국민의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확정 67 17:21 2,737
320558 기사/뉴스 [속보] 법무부 장관 "'김건희 특별법' 위헌 사유 시정 조치 부족" 124 17:15 13,466
320557 기사/뉴스 [속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재표결 시작 3 17:11 3,673
320556 기사/뉴스 [속보]국민의힘, '尹탄핵안' 표결시 단체 퇴장키로...전원 퇴장시 '부결' 568 17:10 26,577
320555 기사/뉴스 [속보] '尹대통령 탄핵안·김여사 특검법' 표결 본회의 개의 490 17:04 19,355
320554 기사/뉴스 현재 BBC 메인(라이브) 29 16:58 10,924
320553 기사/뉴스 김용현 ‘북한 원점타격’, 합참의장•합참 작전본부장이 거부해 실행못함 79 16:49 10,116
320552 기사/뉴스 계엄 일주일 전, 오물풍선 날아오면 날아온 곳으로 원점타격해 국지전 일으킬려고 했다는 정황 217 16:44 21,070
320551 기사/뉴스 김동연 페이스북 8 16:44 5,073
320550 기사/뉴스 [속보] 민주당 "탄핵 부결시 11일 임시국회 열어 재추진" 249 16:39 15,571
320549 기사/뉴스 [속보] 잠시 뒤 5시부터 9호선 국회의사당역 전 출구 폐쇄 예정 49 16:38 8,565
320548 기사/뉴스 [속보] 與, '尹대통령 탄핵안·김여사 특검법' 부결 당론 확정 519 16:32 26,286
320547 기사/뉴스 與, 계엄 사태 후 첫 공식 논평…"민주당원 국회 무단 숙박" 비난 246 16:32 14,521
320546 기사/뉴스 여당, 정보위 비상계엄 질의 비공개 전환 시도…야당 반발해 파행 26 16:29 3,639
320545 기사/뉴스 [속보]'친 한동훈계' 의원들, 줄줄이 '탄핵 반대' 선언...부결 가능성 커져 325 16:23 23,549
320544 기사/뉴스 [단독] 박찬욱 감독도 尹 탄핵 촉구…"참담한 심경" 영화인 목소리 동참 85 16:08 12,824
320543 기사/뉴스 "카톡 받았죠? 송년회 취소, 여의도 집결" T자로 조여지기 시작한 국회 17 15:56 7,007
320542 기사/뉴스 [속보] 컴퍼스로 촛불집회 참가자 위협한 중년 남성 검거 13 15:55 2,978
320541 기사/뉴스 [단독]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엉망의 현실..탄핵으로 정상화해야" 28 15:54 5,230
320540 기사/뉴스 [속보]경찰, 서강대교 봉쇄 시작 269 15:53 4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