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가난한 여인이 굶어 죽은 자식의 시체를 안고 가난한 사람들의 동네를 울며 지나간다
https://youtu.be/s4TqBnVNriU?si=etp8snXd7wyexcJu
이른 아침 가난한 여인이
굶어 죽은 자식의 시체를 안고
가난한 사람들의 동네를 울며 지나간다
마녀가 나타났다
부자들이 좋은 빵을 전부 사버린 걸
알게 된 사람들이 막대기와
갈퀴를 들고 성문을 두드린다
폭도가 나타났다
배고픈 사람들은 들판의 콩을 주워
다 먹어 치우고
부자들의 곡물 창고를 습격했다
늑대가 나타났다
일하고 걱정하고 노동하고 슬피 울며
마음 깊이 웃지 못하는
예의 바른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다
이단이 나타났다
도시 성문은 굳게 닫혀 걸렸고 문밖에는 사람이
도시 성문은 굳게 닫혀 걸렸고 문밖에는 사람이
내 친구들은 모두 가난합니다
이 가난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이건 곧 당신의 일이 될 거랍니다
이 땅에는 충격이 필요합니다
내 친구들은 모두 가난합니다
이 가난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이건 곧 당신의 일이 될 거랍니다
이 땅에는 충격이 필요합니다
우린 쓸모없는 사람들이 아니오
너희가 먹는 빵을 만드는 사람일 뿐
포도주를 담그고 그 찌꺼기를 먹을 뿐
내 자식을 굶겨 죽일 수는 없소
마녀가 나타났다
폭도가 나타났다
이단이 나타났다
늑대가 나타났다
이랑 - 늑대가 나타났다
2022년 열린 제 43주년 부마 민주 항쟁 기념식에서
행정안전부 주도로 검열당했을 때 인터뷰로
가사 해설을 대신 함
“그는 행안부로부터 선곡 변경 요청을 받은 ‘늑대가 나타났다’라는 곡에 대해 “가사를 보면 배고프고 노동하고 예의 바른 시민들이 저처럼 배고픔과 어떤 분노가 차올라서 성을 향해 이렇게 집결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라며 “그들이 외치는 ‘배고프다’라는 말을 들은 성 안쪽의 사람들이 ‘늑대가 나타났다’, ‘폭도가 나타났다’고 하는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늑대다’라고 하면서 사람의 말이 아닌 것처럼 치부해 버리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며 “늑대라고 오독하면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랑은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도 자신과 관련한 인터넷 기사의 댓글을 통한 모욕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이런 노래를 만드니까 잘리지’ 같은 반응들을 보면서 “내가 노래를 너무 못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