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범 윤석열을 체포하라"…시민 1만여 명 尹 퇴진 촉구
3,042 10
2024.12.04 22:22
3,042 10
광화문 촛불집회…"'국민에게 총칼 들이댄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


cgCwbp


민주화 이후 최초로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국회의 요구로 6시간만에 해제되는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시민 1만여 명(주최측 추산)이 서울 도심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함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앞에 느낀 당혹감을 드러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등 단체들은 4일 서울 종로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사회대개혁' 등을 내건 촛불집회를 열었다. 광장과 바로 옆 한 개 차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내란범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 인사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하게 규탄했다. 한상희 참여연대 대표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 등에서 있었던 계엄의 역사는 우리 국민의 피와 눈물로 점철된 흑역사"라며 "계엄을 생각한 그 자체, 국민을 상대로 총칼을 들이댈 것이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천인공노할 범죄다.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과 헌법을 우롱한 천인공노할 범죄다"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이어 "더구나 (윤 대통령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의혹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탈하고, 비상계엄으로도 흔들 수 없도록 헌법이 단호히 명령한 국회의 권능도 유린했다"며 "정말 무도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이다. 이제는 대통령이라고 할 수도 없다. 내란죄 수괴이자 범죄자다. 당장 내쫓아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단 아래에서 만난 시민들은 <프레시안>에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느낀 당혹감과 분노를 털어놨다. 언니와 함께 집회에 온 안모(17) 씨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비상계엄 선포 속보를 봤다. 영화에서처럼 군대를 동원한다는 게 놀라웠고, (비상계엄) 이유가 정당하지 않아 화가 났다"며 "비상계엄은 해제했지만 대통령실 공식 입장이 없어 뉘우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추보미(30) 씨는 "계엄이라고 하는데 와 닿지 않았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며 "사실인 걸 확인하고 무서웠다. 새벽 3시까지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유난을 떠는 것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던 것도 집회에 나온 이유"라며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떠올린 무서운 일들이 부디 그냥 걱정으로만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집회에 온 정은주(64) 씨는 "계엄 소식을 듣고 미쳤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국가 지도자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를 염두에 두지 않은 (계엄) 선포"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탄핵소추안에 정파 상관 없이 200명 이상이 동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집회 뒤 시민들은 대한문과 서울역을 거쳐 대통령실 인근 남영사거리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이날 행진은 경찰과의 협의를 거쳐 신고된 지역에서 행해졌고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광주·대구·부산 등 전국 3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참가자가 10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36264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주지훈×정유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석지원×윤지원 커플명 짓기 이벤트 201 11.29 84,05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4,013,9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807,1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157,04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530,0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42,2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401,7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9 20.05.17 4,992,0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51,52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235,6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65271 유머 허구헌날 공항에서 죽 치고 연예인 찍던 기자들이 지금 할일 호감도+0.5상승 12 12:21 979
2565270 기사/뉴스 '래커 시위' 여대생은 어떻게 마녀가 됐나 12:20 106
2565269 이슈 레고에서 브릭 20만개로 만든 실물 크기 F1 자동차 모형 12:20 278
2565268 기사/뉴스 [속보] 민주당, 윤 대통령 탄핵안·김건희 특검 재의결 7일 동시 추진 64 12:18 1,283
2565267 기사/뉴스 마음도 훈훈..이찬원, 독거노인 위해 60포기 김장 기부 [편스토랑] 2 12:17 125
2565266 이슈 "尹 퇴진시켜야" 부마항쟁 발원지 부산대 곳곳에 대자보 나붙어 7 12:17 743
2565265 이슈 프랑스 바르니에 정부 총사퇴... 프랑스 최단명 정부 등극 12:17 404
2565264 이슈 ‘오또케 오또케’ 로 현재 국격 살살 녹는중 9 12:17 2,012
2565263 이슈 '최강럭비' 국군체육부대 선수, 비상계엄 여파로 일정 불참 "본 임무 충실" 1 12:14 1,042
2565262 기사/뉴스 [단독] 민주 박선원 "김용현 전 국방장관, 해외도피 첩보" 114 12:13 6,519
2565261 이슈 이 와중에 폰트 제일 예쁜 입장문 51 12:12 4,534
2565260 이슈 공유 “‘멋진 남자 박정희’ 발언, 실수·해프닝일 수도”[인터뷰①] 168 12:12 6,678
2565259 이슈 클릭만 하면 국민의 힘 의원에게 탄핵 촉구 문자를 보낼 수 있음 21 12:11 1,504
2565258 기사/뉴스 국방위원들 “계엄 사태 주도 김용현 해외도피 가능성···긴급체포하라” 17 12:10 2,185
2565257 이슈 2024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분 예측 최종 19 12:08 1,823
2565256 이슈 고민시 투썸 포스터 모음.jpg 14 12:07 1,568
2565255 유머 현재 해킹의심되는 타블로 인스타그램 ㄷㄷㄷ 31 12:07 6,943
2565254 이슈 김용현(전 국방부장관) 해외도피가 확실시됩니다 289 12:07 20,504
2565253 기사/뉴스 태국에서 환전 거부당함 17 12:06 3,670
2565252 이슈 더뉴식스, 팀명 교체…TNX로 돌아간다 (티엔엑스 -> 더뉴식스 -> 티엔엑스) 6 12:05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