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범 윤석열을 체포하라"…시민 1만여 명 尹 퇴진 촉구
6,150 10
2024.12.04 22:22
6,150 10
광화문 촛불집회…"'국민에게 총칼 들이댄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


cgCwbp


민주화 이후 최초로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국회의 요구로 6시간만에 해제되는 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시민 1만여 명(주최측 추산)이 서울 도심에 모여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분노와 함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앞에 느낀 당혹감을 드러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등 단체들은 4일 서울 종로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사회대개혁' 등을 내건 촛불집회를 열었다. 광장과 바로 옆 한 개 차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내란범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 인사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강하게 규탄했다. 한상희 참여연대 대표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 등에서 있었던 계엄의 역사는 우리 국민의 피와 눈물로 점철된 흑역사"라며 "계엄을 생각한 그 자체, 국민을 상대로 총칼을 들이댈 것이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천인공노할 범죄다. 역사를 부정하고 국민과 헌법을 우롱한 천인공노할 범죄다"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이어 "더구나 (윤 대통령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의혹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침탈하고, 비상계엄으로도 흔들 수 없도록 헌법이 단호히 명령한 국회의 권능도 유린했다"며 "정말 무도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이다. 이제는 대통령이라고 할 수도 없다. 내란죄 수괴이자 범죄자다. 당장 내쫓아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단 아래에서 만난 시민들은 <프레시안>에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고 느낀 당혹감과 분노를 털어놨다. 언니와 함께 집회에 온 안모(17) 씨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비상계엄 선포 속보를 봤다. 영화에서처럼 군대를 동원한다는 게 놀라웠고, (비상계엄) 이유가 정당하지 않아 화가 났다"며 "비상계엄은 해제했지만 대통령실 공식 입장이 없어 뉘우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추보미(30) 씨는 "계엄이라고 하는데 와 닿지 않았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난다"며 "사실인 걸 확인하고 무서웠다. 새벽 3시까지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유난을 떠는 것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던 것도 집회에 나온 이유"라며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떠올린 무서운 일들이 부디 그냥 걱정으로만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집회에 온 정은주(64) 씨는 "계엄 소식을 듣고 미쳤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국가 지도자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이를 염두에 두지 않은 (계엄) 선포"라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탄핵소추안에 정파 상관 없이 200명 이상이 동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집회 뒤 시민들은 대한문과 서울역을 거쳐 대통령실 인근 남영사거리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이날 행진은 경찰과의 협의를 거쳐 신고된 지역에서 행해졌고 별다른 충돌 없이 끝났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광주·대구·부산 등 전국 3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참가자가 10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36264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621 04.18 42,9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56,4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12,9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35,7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82,1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20,1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48,95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92,34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96,3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37,3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2769 기사/뉴스 DHL, 美개인 대상 800달러 초과 글로벌 배송 중단 09:08 0
2692768 기사/뉴스 20대의 발기부전… 음란물을 끊어야 한다 09:07 57
2692767 기사/뉴스 이마트, ‘4950원’ 초저가 화장품 단독 출시… LG생활건강과 협업 09:07 42
2692766 기사/뉴스 1천600년 뛰어넘은 신비로움…백제의 칼 '칠지도' 日서 공개 1 09:06 156
2692765 이슈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변우석·노상현·공승연 출연 확정 2026년 상반기 방송 16 09:03 784
2692764 기사/뉴스 [속보] 서울 봉천동 아파트서 화재…"3명 추락 추정" 8 09:03 1,396
2692763 정보 토스 18 09:02 546
2692762 이슈 2026년 공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제작 확정! 최종 캐스팅 라인업 23 09:02 931
2692761 이슈 유퀴즈 학씨아저씨 스틸컷 15 08:58 1,177
2692760 이슈 게임 방송 좋아하는 여덬들한테 소소하게 입소문 타고 있고 코어층 여덬 제법 있는 종합 게임 유튜브 채널.jpg (시청자층 완.전.여.초.임 남덬 나타나면 시청자들 놀랄 정도) 3 08:55 1,138
2692759 이슈 42년 전 오늘 발매♬ 하라다 토모요 '時をかける少女' 08:55 43
2692758 기사/뉴스 '승부' 드디어 200만 관객 돌파! '히트맨'에 이은 2025년 히트작 5 08:55 335
2692757 기사/뉴스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탄핵심판 비하인드와 마은혁 재판관에 조언(인하대 특강) 12 08:53 1,310
2692756 이슈 4월 20일 기준 넷플릭스 top10 한국드라마.jpg 12 08:49 1,165
2692755 이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이 장면 눈물버튼이네 8 08:48 2,210
2692754 기사/뉴스 [단독]미쓰에이 민, 6월 7일 결혼…예비신랑은 비연예인 사업가 14 08:46 3,728
2692753 기사/뉴스 신축인데 '8000만원 손해보고 팔아요'…'광명'에 무슨 일이 31 08:46 2,747
2692752 유머 다들 힘내~ 좋아~ 거꾸로 말해볼래? 4 08:44 1,092
2692751 이슈 36년 전 오늘 발매♬ PRINCESS PRINCESS 'Diamonds' 1 08:44 83
2692750 기사/뉴스 한국인 관광객, 필리핀서 강도 총격에 사망 51 08:43 4,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