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긴박했던 6시간, 내가 총구 앞에 선 이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안귀령 BBC코리아 인터뷰)
4,670 16
2024.12.04 21:34
4,670 16

한국에서 마지막 비상계엄은 1979년에 선포됐다. 과거에는 계엄령에 저항하는 시민들과 이를 진압하는 군인들이 다치거나 사망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공포감이 엄습했다”라고 밝혔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 집회·시위 등의 정치 활동과 파업·태업 행위가 금지되고 언론·출판 활동도 계엄사 통제를 받는다. 이를 어길 시 영장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될 수 있다.

 

긴급계엄 선포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국회로 모여 계엄령 선포를 무효로 하기 위한 표결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안 씨도 3일 오후 10시28분, 긴급계엄이 선포된 지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국회에 도착했다.

 

“오후 11시 조금 넘는 시각에 국회에 도착했는데, 헬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일단 대변인실 불을 껐습니다. 혹시 밖에서 불이 켜져 있는 걸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요. 그러고 나서 본청으로 향했어요.”

 

안 씨는 본회의장이 있는 본청에 도착했더니 “이미 계엄군이 와 있었다”며 “많은 당직자와 보좌진, 일반 시민들과 대치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총기를 든 군인 앞에 선 안귀령

 

'솔직히 무서웠지만…일단 막아야 한다고 생각'


안 씨와 당직자들은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이들은 회전문을 안에서 잠그고, 의자 같은 가구나 크고 무거운 물건을 문 앞에 쌓았다.

 

계엄군이 그곳에 있었던 목적이 무엇인지, 소지한 총기에 실탄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었지만, 안 씨는 “계엄 해제 안건 의결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판단했다. 지금까지도 군인들이 국회에 있었던 이유는 불분명하다.

 

안 씨는 계엄군은 밀고 들어오고, 국회의원 보좌진과 당직자, 시민들은 이들을 막으려는 대치 상황이 계속되다가 순간 빈틈이 생겼고, 계엄군은 그사이를 파고들었다고 설명했다.

 

"순간적으로 그냥 몸을 던져서 막았던 것 같아요...그 과정에서 (군인들이) 제 팔을 잡고 막고 하니까 저도 (군인을) 밀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의식적으로 총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다"라며 "붙잡는 팔을 뿌리치면서 막 이렇게 뭘 잡고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안 씨는 “솔직히 처음에는 그런 계엄군을 처음 봐서 좀 무서웠다”라며 “이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특히 국회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계엄군과 대치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을 보고 “나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동이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ewx17y7z87o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x더쿠✨] 착붙 컬러+광채 코팅💋 봄 틴트 끝판왕🌸 글로우락 젤리 틴트 신 컬러 체험단 모집! 266 00:06 9,1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85,1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31,8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57,1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56,49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92,37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38,1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0 20.05.17 6,255,5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65,5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79,8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8895 이슈 첫날 막날 다른 착장으로 말아준 아이브 팬콘 수록곡 TKO 무대 14:05 13
2678894 이슈 갇힌줄 알고 꺼내달라는 강아지 1 14:04 180
2678893 이슈 "외로울까봐 반찬도 챙겨줬는데"…20년 지인 70대女 살해한 60대男 5 14:03 362
2678892 이슈 르세라핌 허윤진이 고등학생 때 썼다는 자작곡 14:03 84
2678891 이슈 키키 막내 키야의 이영지 성대모사 (스몰걸) 1 14:02 107
2678890 유머 영어권에서 쓰면 더럽게 들린다는 콩글리시 10 14:01 1,256
2678889 이슈 트위터 오타쿠들에게 화제된 게임 장면...twt 14:00 333
2678888 이슈 어제 아이브 팬콘에서 리즈🧚🏻‍♀️ 1 14:00 201
2678887 이슈 유시민이 얘기하는 내각제 개헌 불가능한 이유 12 14:00 749
2678886 이슈 우리나라 근무 상황에서 육휴제도 싫어하는 거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함 17 13:59 1,107
2678885 기사/뉴스 [단독] 대한항공 기장-부기장, 호주에서 탄핵 얘기하다 주먹다짐…사측 중징계 처분 75 13:59 3,405
2678884 이슈 라도가 빠꾸 먹였었다는 스테이씨 의상 7 13:58 1,453
2678883 기사/뉴스 이재명 "한심한 국힘, 내란수괴 혼내는 척이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 21 13:57 790
2678882 유머 이거 알면 중견 라떼 오타쿠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jpg 23 13:56 1,396
2678881 이슈 어제자 뉴욕 트럼프 반대 시위 인파 15 13:55 1,247
2678880 기사/뉴스 "한국이 보여준 것은..." 윤석열 파면, 외신이 주목한 지점 [임상훈의 글로벌리포트] 13 13:54 1,254
2678879 유머 부모에게 방치 당하는 아이는 조금만 관심받아도 행동이 바뀜 9 13:54 1,403
2678878 기사/뉴스 하츠투하츠, 일본 ‘걸스어워드 2025’ 무대 출격…키와 함께 특별 무대 예고 1 13:54 288
2678877 유머 불교의 쉬운 이해 6 13:54 708
2678876 이슈 국민들 파면 기다리는 동안 모여서 이 짓거리를 했군…숟가락  번개처럼 빠르네 31 13:53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