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은채, 김수현, 안유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국정이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그 여파가 연예계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은채, 김수현에 이어 안유진(아이브) 행사까지 줄줄이 취소됐다.
한 디지털 마케팅 전문 에이전시 측은 4일 오후 기자단 전체 공지를 통해 오는 5일 예정된 그룹 아이브 안유진의 행사 취소 소식을 알렸다. 5일 서울 모처에서 한 패션 브랜드 포토월이 예정돼 있었다. 참석자는 안유진이었다. 하지만 에이전시 측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어 공지드린다. 하루 전 날 공지드리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벌써 세 번째 취소 소식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예정된 한 프랑스 모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의 포토월 행사가 취소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은채, 남윤수, 김재영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같은 날 오후 진행될 한 향수 브랜드 팝업 사전 행사 또한 열리지 못하게 됐다. 배우 김수현, 우주소녀 여름, 스테이씨 시은이 참석 예정이었다. 관계자는 '금일 예정되어 있던 팝업 사진 행사가 국가 비상사태에 따라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연예계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방송가는 예정된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취소하고, 긴급 뉴스 편성으로 대체하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등이 피해를 봤다.
반면 공연계는 조심스럽게 일정을 소화하려는 분위기다. 대관 비용, 취소에 따른 위약금 등이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가 되기 때문이다. 가수 이승환, 장범준 그리고 팝스타 두아 리파의 공연도 정상 개최된다.
김도형 기자(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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