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탄핵 추진에 "탄핵 만큼 막아야" "배신자 나와선 안돼"
오후 10시 의총 다시 열 예정…해외 체류 의원들 귀국 중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946230
국민의힘 의원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야당 주도로 추진 중인 윤 대통령 탄핵에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란죄 적용을 거론하며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선 동참하기 힘든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여러 주장이나 이야기를 하나씩 설명드리는 건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상훈 사무총장도 "지금 무슨 탄핵 애기를 하냐"면서 이날 의총에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이야기는 중점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도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계엄령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극단적 행위였다"면서도 "이재명이 법의 심판을 완전히 받을 때까지 현 정부는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 야당이 발의했던 특검은 받더라도 대통령 탄핵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외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SNS에 "두 번 다시 박근혜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사태가 재발 되어선 안 된다"며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보내는 공지를 통해 "금일 0시 이후 본회의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접수보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후 10시에 열릴 예정인 의원총회에 반드시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